[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올랐다.
30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2.08%(1.40달러) 상승한 68.61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 미국 텍사스주에 위치한 엑손모빌 소유 시추장비. <연합뉴스> |
같은 날 런던선물거래소의 12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2.01%(1.43달러) 오른 배럴당 72.5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발표한 지난주 미 원유재고가 52만 배럴 줄어들며 시장 예상과 달리 감소한 영향에 상승했다”고 말했다.
이날 에너지정보청은 10월 넷째 주 미국 원유재고가 전주 대비 52만5천 배럴 감소해 지난 2년 동안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김 연구원은 “또 최근 중동 지역 지정학적 불안이 완화되며 유가가 급락한 만큼 향후 석유수출국기구(OPEC)이 생산 확대 시점을 연기할 가능성이 있다는 소식이 보도된 점도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같은 날 로이터는 내부소식통을 인용해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가 당초 12월로 계획됐던 증산을 몇 개월 더 연기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OPEC+는 원래 올해 10월부터 18만 배럴 분량 증산에 나설 예정이었으나 원유 시장 상황을 고려해 12월로 연기했었다. 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