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두산로보틱스가 플랜트 전문기업 두산에너빌리티와 분할합병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강화하기 위해 외부 평가기관을 추가 선정한다.
두산로보틱스는 7월15일에 제출했던 합병 관련 증권신고서를 다시 정정해 제출했다고 30일 공시했다.
▲ 두산로보틱스가 30일 두산에너빌리티와의 분할합병 건과 관련해 증권신고서를 다시 정정해 제출했다고 발표했다. |
두산로보틱스는 “안진회계법인은 두산로보틱스의 직전 사업연도 외부감사인이었으나 합병가액은 시가에 의해 산정되므로 외부 평가업무의 수행은 제한되지 않는다”며 기존에 발표된 합병가액에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정성 및 객관성을 놓고 오해의 소지가 발생하는 것을 미리 방지하기 위해 안진회계법인 이외의 외부 평가기관을 추가로 선정해 절차상의 공정성 및 객관성을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두산로보틱스는 추가로 선정되는 외부 평가기관의 검증이 마무리되면 이를 반영해 다시 정정신고를 제출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앞서 두산그룹은 사업구조 개편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두산에너빌리티에서 건설기계 계열사 두산밥캣을 떼어내 두산로보틱스에 편입하는 조직 개편을 추진해 왔다.
두산그룹은 포괄적 주식교환 방식의 합병을 추진했으나 소액 주주들의 반발 및 금융당국의 압박으로 기존 계획을 철회했다.
두산에너빌리티 주주들이 두산로보틱스의 주식을 더 받도록 합병방식 및 합병비율도 고쳤다. 합병비율은 1대 0.031에서 1대 0.0433으로 상향됐다. 김홍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