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국회의장은 30일 국회 사랑재에서 ‘국회의 사회적 대화를 위한 국회의장과 노사 5단체 대표자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는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회장, 김동명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위원장, 양경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위원장, 박일준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 상근부회장, 배조웅 중소기업중앙회 수석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우 의장은 이날 한 자리에 모인 노사단체 대표들에게 국회와 함께 꾸준히 사회적 대화를 갖는다면 경제와 산업, 노동 현안을 연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입장을 달리하는 5개 세력과 국회의 사회적 대화는 국회와 경제·산업·노동 현장의 연결이라는 의미도 있고 각 참여 주체로서는 입법·예산 등 정책과정에 참여 통로를 갖는다는 의미도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입장을 달리하는 서로 다른 세력들이 모여 문제해결을 위해 한발씩 양보하는 것이 지금 우리 사회에서 가장 시급한 일”이라며 “노사 5단체 대표와 국회의장이 대화하는 자리를 정례화하고 이를 위한 실무협의체도 가동하자”고 제안했다.
우 의장의 제안에 노사 주요단체 대표들도 긍정적인 뜻을 나타내며 화답했다.
손경식 경총회장은 “디지털 기술 혁신, 저출생·고령화 등 난제에 직면하여 모든 경제주체가 함께 해법을 찾아야한다”고 말했다. 박일준 대한상의 부회장도 “국회가 민의의 전당으로서 갈등을 수렴하고 해결하는 장으로 기능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김동명 한국노총위원장은 “기후위기와 인구절벽 등 난제 해결을 위해서는 경제주체들의 책임감 있는 사회적 대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도 “ 한국사회의 지속 가능성에 대해 책임 있는 주체들이 함께 지혜를 모으고 합리적인 대안을 찾아가자”고 말했다.
노사 5단체는 우 의장 제안에 따라 사회적 대화를 위한 실무협의체에 참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