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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사이버트럭에 엘앤에프 하이니켈 양극재, 최수안 고객사 다각화로 실적반등 노려

김규완 기자 gwkim@businesspost.co.kr 2024-10-30 15:2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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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엘앤에프가 테슬라 자율주행차 배터리용 하이니켈 양극재를 출하하며, 고성능 전기차 배터리 양극재 시장 진입을 본격화한다.

LG에너지솔루션 공급 의존도를 줄이며, 테슬라 등 해외 고객사로 공급처를 늘리고 있는 최수안 엘앤에프 대표이사 부회장이 매출 성장세 회복과 흑자 전환에 성공할지 관심이 쏠린다.
 
테슬라 사이버트럭에 엘앤에프 하이니켈 양극재, 최수안 고객사 다각화로 실적반등 노려
▲ 최수안 엘앤에프 대표이사 부회장이 테슬라 등 국내외 배터리 양극재 공급처를 다각화하는 전략으로 실적 반등을 노리고 있다. <엘앤에프>

30일 엘앤에프 안팎 취재를 종합하면, 회사는 테슬라의 자율주행 사이버트럭에 장착될 원통형 4680 배터리에 사용되는 단결정 니켈 95% 양극활물질과 모델 Y의 풀체인지 21700 배터리에 적용될 다결정 니켈 95% 양극활물질을 조만간 출하할 예정이다. 

양극활물질은 배터리 내에서 전자를 방출하는 주요 소재로 리튬이온 배터리의 용량, 수명과 에너지 밀도를 결정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니켈 95% 이상의 엘엔에프 하이니켈 양극재는 전기차 배터리 성능 평가 요소인 주행거리를 늘리고, 충전 효율성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된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사이버트럭을 선보이며 주행거리 800km 성능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기존 테슬라 모델 대비 25% 이상 주행거리가 길어진 것이다. 이 같은 배터리 성능 개선에 엘엔에프의 하이니켈 양극재가 직접적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됐다. 

자율주행차는 장거리 주행에 따라 배터리 성능이 높아야 한다. 이에 따라 테슬라 사이버트럭에는 고성능 4680 리튬이온 배터리가 탑재되며, 고성능 리튬이온 배터리에는 하이니켈 양극재가 필수로 쓰인다. 

KB증권에 따르면 2025년까지 전기차 배터리 수요는 19% 증가하고, 2030년까지 연평균 28% 증가해 배터리 총 수요량이 3923GWh에 달할 전망이다. 이는 현대차 아이오닉5 전기차를 4500만 회 가량 완출할 수 있는 양이다.

엘앤에프는 2024년 상반기까지 총 22조 원의 양극재를 수주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상반기 말 기준 수주 잔고는 16조 8690억 원이다.

엘앤에프는 최근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한 양극재 공급 의존도를 줄이고 테슬라, SK온, 유럽 배터리 제조사 노스볼트 등과 양극재 공급계약을 맺으며 공급처 다변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특히 한국 배터리 소재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유럽 배터리 제조사 노스볼트와 2030년까지 9조 원 규모의 양극재 17만 톤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SK온과는 13조 원 규모의 양극재 30만 톤 장기 공급 계약을 맺는 등 올해 대형 공급 계약을 잇달아 체결했다.

엘앤에프의 올해 상반기 기준 LG에너지솔루션 매출 비중은 77%에 달했다. 전년 동기 84%에 비해 7%포인트 줄어들었다. 
 
테슬라 사이버트럭에 엘앤에프 하이니켈 양극재, 최수안 고객사 다각화로 실적반등 노려
▲ 엘앤에프의 올해 상반기 매출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 공급매출 비중은 77%에 달했다. <엘앤에프>

회사는 LG에너지솔루션 매출 비중을 2027년까지 50% 수준으로 줄일 계획이다. 

줄어든 LG에너지솔루션 매출 비중은 신규 해외 고객사로 채워나갈 예정이다. 회사는 2027년까지 해외 고객사 매출 비중을 36%까지 늘리기로 했다.

엘앤에프의 미국 등을 중심으로 한 해외 고객사 확대 전략은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폐지 등을 주장하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 후보가 당선돼도 큰 차질은 없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트럼프가 당선된다 해도 IRA의 폐지 가능성은 낮다는 게 전문가들 분석이다. 미국 공화당 내에서도 IRA 폐지에 반대하는 의견이 상당히 많고, 미국이 이미 1880억 달러 이상을 전기차 산업에 투자한 상태여서 IRA 폐지는 사실상 어려울 것이라는 예측이다. 

최 대표는 카이스트(KAIST)에서 화학공학 박사를 취득한 후 LG전선, LG화학을 거쳐 2016년 엘엔애프 대표이사에 취임했다. 

최 대표는 매출이 1조 원을 밑돌았던 회사를 2021년 9708억 원, 2022년 3조8873억 원, 2023년 4조6441억 원으로 폭발적으로 성장시켰다.

다만 전기차 캐즘(대중화 전 일시적 수요 저예)에 따라 올해까지 2년 연속 적자를 낼 것으로 보인다. 회사는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2223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또 올해 3분기까지는 3585억 원의 영업손실이 예상된다. 

그러나 내년부터 전기차와 배터리 수요가 점차 회복될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으면서 회사는 고성능 배터리용 양극재를 중심으로 흑자 전환을 시도할 것이란 관측이다. 김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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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호
캐즘에따른 적자도있지만 원자재를 비쌀때산게 2분기 3분기 적자의이유이죠   (2024-10-30 23:25: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