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민의힘 중진 정치인들이 부인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나서달라고 요구했다.
오세훈 서울특별시 시장과 박형준 부산광역시 시장, 국민의힘 권영세, 김기현, 나경원 의원은 29일 서울의 한 식당에서 열린 조찬회동 직후 입장문을 내고 "우리는 윤석열 정부가 출범할 때 모든 책임은 나에게 귀속된다고 선언한 모습을 기억한다"며 "대통령은 그때의 책임감과 자신감으로 돌아가 결자해지의 자세로 국정의 발목을 잡는 현안 해결에 나서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윤석열 정부는 최근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선거 개입 의혹뿐 아니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무혐의 처분, 서울-양평 고속도로 종점 변경 의혹 등으로 인해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20% 안팎의 저조한 수준에 머물고 있다.
김건희 여사 의혹 해명에 대한 국민적 요구가 점점 높아지는 가운데 대통령이 야당의 특검 요구는 물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제안한 특별감찰관 임명 요구까지 거절하면서 이 문제가 여권 내 계파갈등으로도 번지는 모양새다.
이와 관련해 국민의힘 중진들은 한동훈 대표 측에도 태도 변화를 요구했다.
이들은 “국리민복을 책임진 세력 내에서 대통령과 당 대표의 내분만 도드라져 보이는 것은 참으로 정치적 리더십의 부재라 할 수밖에 없다”며 "야당의 운동권 정치의 프레임에 말려들어 여당이 흔들린다면 이는 명백한 직무유기"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중진들은 당정이 소통을 회복하고 민생정치를 복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이지만 정치권이 그 문제에만 매몰돼 본질을 소홀히 하면 국가의 미래는 암울할 수밖에 없다”며 “통합의 정신과 합리적 대화의 복원에서 길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조충희 기자
오세훈 서울특별시 시장과 박형준 부산광역시 시장, 국민의힘 권영세, 김기현, 나경원 의원은 29일 서울의 한 식당에서 열린 조찬회동 직후 입장문을 내고 "우리는 윤석열 정부가 출범할 때 모든 책임은 나에게 귀속된다고 선언한 모습을 기억한다"며 "대통령은 그때의 책임감과 자신감으로 돌아가 결자해지의 자세로 국정의 발목을 잡는 현안 해결에 나서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 (왼쪽부터) 오세훈 서울시장, 박형준 부산시장,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 권영세 의원이 29일 서울의 한 식당에서 조찬 간담회를 하고 있다. <서울특별시>
윤석열 정부는 최근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선거 개입 의혹뿐 아니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무혐의 처분, 서울-양평 고속도로 종점 변경 의혹 등으로 인해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20% 안팎의 저조한 수준에 머물고 있다.
김건희 여사 의혹 해명에 대한 국민적 요구가 점점 높아지는 가운데 대통령이 야당의 특검 요구는 물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제안한 특별감찰관 임명 요구까지 거절하면서 이 문제가 여권 내 계파갈등으로도 번지는 모양새다.
이와 관련해 국민의힘 중진들은 한동훈 대표 측에도 태도 변화를 요구했다.
이들은 “국리민복을 책임진 세력 내에서 대통령과 당 대표의 내분만 도드라져 보이는 것은 참으로 정치적 리더십의 부재라 할 수밖에 없다”며 "야당의 운동권 정치의 프레임에 말려들어 여당이 흔들린다면 이는 명백한 직무유기"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중진들은 당정이 소통을 회복하고 민생정치를 복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이지만 정치권이 그 문제에만 매몰돼 본질을 소홀히 하면 국가의 미래는 암울할 수밖에 없다”며 “통합의 정신과 합리적 대화의 복원에서 길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