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철 기자 dckim@businesspost.co.kr2024-10-29 09:3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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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김건희 여사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인물인 명태균씨가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 공천에 김 여사의 개입을 시사하는 발언을 담은 녹취록이 공개됐다.
29일 김영선 전 의원의 회계담당자였던 강혜경씨 측이 공개한 녹취록에 따르면 2022년 5월2일 강씨가 명씨와 나눴던 통화에서 명씨는 “오늘 여사님 전화 왔는데 내 고마움 때문에 김영선 (공천) 걱정하지 마라고 내 보고 고맙다고 (했다)”며 “자기 선물이래”라고 말했다.
▲ 김건희 여사의 '공천개입 의혹'을 제기한 강혜경 씨가 지난 21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 대상 국정감사에 출석한 모습. <연합뉴스>
그러면서 “하여튼 입조심해야 된다”며 “알면은 난리 뒤집어진다”고 외부에 사실이 알려지지 않아야된다고 강조했다.
통화가 이뤄진 시점은 2022년 6월 보궐선거 창원 의창 지역구 국민의힘 국회의원 후보 공천 발표가 있었던 5월10일보다 8일 전이다.
김건희 여사가 명씨에게 고마워하며 김 전 의원 공천을 약속했다는 요지의 명씨 발언은 국민의힘 공천에 대통령 부인이 개입했다는 해석이 가능한 대목으로 읽힌다.
강씨는 지난 2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명씨가 대선과정에서 윤석열 후보에게 불법 여론조사를 제공해준 대가로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을 받았으며 김건희 여사가 공천에 개입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