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각으로 28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273.17포인트(0.65%) 상승한 4만2387.57에 거래를 마감했다.
▲ 현지시각으로 28일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NYSE). <연합뉴스>
대형주 중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5.4포인트(0.27%) 오른 5823.52에,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는 48.58포인트(0.26%) 높아진 1만8567.19에 장을 마쳤다.
이스라엘이 이란을 향한 보복 공습을 석유시설을 제외한 군사시설만 표적으로 삼으면서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석유와 핵 시설이 공격 대상에서 제외되며 중동 지정학적 위험이 가라앉은 모양새다.
이에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직전 거래일과 비교해 배럴당 4.40달러(6.12%) 떨어진 67.38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채 금리가 상승했지만 장마감에 가까워지면서 오름폭이 축소되자 뉴욕증시는 견조세를 유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는 상황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위원들이 점진적 기준금리 인하를 시사한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애플(0.86%) 주가는 맥북 발표와 인공지능(AI) 관련 운영체제 출시를 할 것이란 분석이 제기되자 상승했다. 알파벳(0.81%) 주가는 이번 주 인공지능 검색 기능이 100개 국 이상에서 출시될 것이란 발표에 올랐다.
메타(0.86%) 주가도 인공지능 검색엔진을 개발하고 있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아마존(0.31%) 주가도 실적 발표를 앞두고 소폭 상승했다.
알파벳과 메타가 인공지능 검색시장 진출에 경쟁이 심화할 것이란 우려가 떠오르며 마이크로소프트(-0.36%) 주가는 소폭 내렸다.
엔비디아(-0.72%), 브로드컴(-0.57%), 마이크론(-1.41%), TSMC(-4.31%) 등의 주가는 빠졌고 인텔(1.06%), AMD(2.36%) 주가는 올랐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SOX)는 0.02% 하락했다.
테슬라(-2.48%) 주가는 높은 이익률이 지속되지 못할 것이란 분석이 나오며 떨어졌다. 반면 포드(2.71%), GM(1.27%) 주가는 상승했다.
JP모건(1.43%), 씨티그룹(3.89%) 등 금융주가 장단기 금리차 확대에 힘입어 주가가 올랐다.
다음 주 미국 대통령 선거와 미국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 11월 회의가 예정됐다. 경제지표뿐 아니라 3분기 실적 발표가 가장 많이 몰려있어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4.3% 수준까지 오른 점이 신경 쓰이지만 이익이 성장하거나 금리 고점 인식이 퍼지면 부담을 해소될 수 있다”며 “이는 실적과 경제지표 발표로 결정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변동성이 확대되는 점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