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센서타워'가 28일 발표한 '2024년 한국 모바일 게임 시장 인사이트'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1~10월 동안의 게임 누적 매출(왼쪽)과 다운로드 수 순위에서 중국 게임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 <센서타워>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센서타워'는 28일 '2024년 한국 모바일 게임 시장 인사이트'를 통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집계한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과 관련된 통계 추정치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은 다운로드 수 1억3천만 건, 매출 12억4천만 달러(약 1조7191억 원)를 기록한 것으로 추산됐다. 각각 2024년 2분기보다 17%, 3%씩 증가한 수치다.
또 올해 1~3분기 누적 다운로드 수는 3억5천만 건, 매출은 37억 달러(약 5조1297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매출 가운데 75%가 구글의 앱스토어인 '플레이스토어'에서 발생했다.
엔씨소프트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리니지M'으로 대표되는 '역할수행게임(RPG)'은 10월까지 21억 달러(약 2조9114억 원)를 벌어들이며, 전체 매출 비중의 52%를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 많은 매출을 거둔 게임 장르는 '전략 시뮬레이션'으로 총 8억4천만 달러(약 1조1639억 원)의 매출을 거둔 것으로 조사됐다. 2023년 동기 대비 69% 늘어난 것이다.
중국 개발사 '퍼스트펀'의 전쟁게임(SLG) '라스트워: 서바이벌', 중국 개발사 '센츄리 게임즈'의 SLG '화이트아웃 서바이벌', 중국 IT기업 '텐센트' 산하 핀란드 개발사 '슈퍼셀'의 실시간 전략(RTS) 게임 '브롤스타즈', 국내 개발사 '111퍼센트'의 타워 디펜스 게임 '운빨존많겜' 등이 매출 증가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매출 순위에서는 '퍼즐' 게임이 3위에 머물렀지만, 다운로드 순위에서는 8800만 건으로 전체 모바일 게임 다운로드의 23%를 차지했다. 2023년 같은 기간에 비해 7% 증가한 것이다.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중국 게임의 영향력이 커진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 1~10월까지 누적 매출 순위에서 라스트워 서바이벌이 2위, 중국 게임 개발사 '조이나이스게임즈'의 방치형 게임 '버섯커 키우기'가 3위, 화이트아웃 서바이벌이 5위, 브롤스타즈가 9위를 차지했다.
누적 다운로드에서도 라스트워: 서바이벌이 1위, 버섯커 키우기가 2위, 브롤스타즈가 9위를 차지했다. 이동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