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의 자금세탁방지 관련 역량이 국제 사회에서 최고 수준으로 인정받았다.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은 27일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가 한국의 국제기준 이행평가 등급을 최고 등급인 정규 후속점검 국가로 높였다고 밝혔다.
▲ 금융위 산하 금융정보분석원에 따르면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가 한국의 관련 역량을 최고 수준으로 평가했다. |
FATF는 자금세탁 관련 국제기준을 마련하고 각 나라의 이행 수준을 상호평가해 ‘정규 후속점검’과 ‘강화된 후속점검’, ‘제재대상 국가’ 등으로 분류하고 있다.
한국은 영국과 프랑스, 일본, 이스라엘 등과 함께 최고 등급인 정규 후속점검 등급을 받았다.
정규 후속점검 대상국은 3년, 강화된 후속점검 대상국은 1년~1년6개월, 제재대상국은 해마다 3회씩 치러지는 FATF 총회마다 개선 실적을 평가받는다.
FATF는 한국의 개선 성과로 비영리단체를 활용한 테러자금 조달 방지 강화와 가상자산사업자 대상 자금세탁방지제도 및 테러자금조달금지 의무 부과 등을 꼽았다.
이밖에 국제기준 미이행국인 북한과 이란, 미얀마 등은 고위험 국가로 유지했다.
금융정보분석원은 “한국이 완결성 있는 자금세탁방지 체계를 갖춘 선진국 이미지를 확보하고 국내 금융사 및 금융체계 대상 신뢰도 커질 것”이라며 “앞으로 한국이 FATF 국제기준을 정비하는 과정에서도 리더십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