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다음주 국내증시에서 미국 빅테크 실적발표에 따라 수혜 가능성이 높은 종목에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양호한 미국 경제지표와 빅테크 실적 호조가 기대된다”며 “수혜 기대주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NH투자 "다음주 코스피 2550~2680 전망, 빅테크 실적호조 수혜주 주목"

▲ 25일 NH투자증권은 다음주 코스피 범위를 2550~2680으로 전망했다. 사진은 부산 국제금융센터 앞 황소상.


김 연구원은 다음주 코스피 예상범위로 2550~2680을 제시했다. 전날 코스피는 2581.03에 장을 마감했다.

다음주에는 미국 3분기 국내총생산(GDP), 9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10월 고용 등 핵심 경제지표들이 발표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미국 경기 호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 23일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공개한 베이지북에 따르면 미국 주요 지역의 경제활동은 둔화 조짐이 없으며 고용이 완만하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연구원은 “다음주는 미국 경제에 대한 양호한 전망이 이어지는 주간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알파벳(29일), 마이크로소프트(30일), 메타(30일), 애플(31일), 아마존(31일) 등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발표가 예정돼 있다.

월가에서는 이들 기업 가운데 인공지능(AI)과 연관도가 높은 기업일수록 실적이 선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증시에서는 AI반도체주 등 관련 기업들의 수혜가 예상되고 있다.

김 연구원은 “미국 주요 경제지표, 주요기업들의 3분기 실적발표 등 대형 이벤트가 이어지면서 빅테크 실적호조의 수혜를 기대할 수 있는 기업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