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가 건설하고 있던 평택캠퍼스 4공장(P4)의 페이즈1(Ph1)과 페이즈2(Ph2)의 공사 계약 종료일이 미뤄졌다.
Ph1은 메모리반도체 생산 라인이 건설되고 있고, Ph2는 파운드리 생산 라인이 건설이 계획돼 있었다.
▲ 삼성전자가 건설 중이었던 평택의 반도체 생산시설 준공일이 미뤄졌다. 사진은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
삼성중공업은 24일 평택에 건설 중인 삼성전자의 P4 반도체 생산시설 가운데 Ph1의 준공일은 2025년 2월28일로, Ph2 준공일은 2025년 12월31일로 연장됐다고 공시했다.
평택 P4 라인은 삼성전자가 추진하고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생산 공장이다. 메모리반도체와 파운드리 생산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는 핵심 설비로 설계됐다.
P4는 총 네 개의 페이즈로 구성됐으며, 당초 삼성전자는 Ph1을 메모리 라인으로 건설한 다음, 파운드리 라인인 Ph2를 건설할 계획이었다. 다만 삼성전자 파운드리 산업이 부진하면서 메모리 라인을 먼저 시공한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파운드리 라인인 Ph2는 준공일이 10개월 정도 미뤄지면서 삼성전자가 파운드리 고객사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건설을 늦추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업계 일각에서 나온다.
삼성전자가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건설 중인 파운드리 공장 역시 유사한 상황을 겪고 있다. 삼성전자는 60조 원가량을 투입해 공장을 건설하고 있지만, 최근 준공일이 미뤄지고 있다는 주장이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김호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