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초반을 기록했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오차범위 안에서 경합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 잔디마당에서 열린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 국빈 방한 공식 환영식에 자리하고 있다. <연합뉴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24일 발표한 전국지표조사(NBS)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긍정평가가 22%, 부정평가는 67%로 집계됐다.
부정평가가 긍정평가의 세 배 이상이었다. 긍정평가는 직전조사(10일 발표)와 비교해 2%포인트 떨어진 반면 부정평가는 1%포인트 올랐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NBS 기준 역대 최저치(24%)를 1주 만에 경신했다.
지역별로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많았다. 보수지지세가 강한 대구·경북에서도 부정평가가 56%로 긍정평가(33%)를 20%포인트 이상 더 높았다. 대구·경북에서 부정평가가 직전조사보다 10%포인트 상승한 반면 긍정평가는 11%포인트 하락했다.
다른 지역별 부정평가는 광주·전라 88%, 대전·세종·충청 72%, 서울과 인천·경기 71%, 부산·울산·경남 62% 등이었다.
연령별로도 모든 연령층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우세했다. 윤 대통령의 핵심지지층으로 여겨지는 70대 이상에서도 부정평가가 48%로 긍정평가(38%)를 오차범위 밖으로 앞섰다.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의 부정평가가 77%였다. 보수층에서도 부정평가 47%로 긍정평가(44%)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고 진보층에서는 부정평가가 89%였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의혹제기가 계속되는 동시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윤 대통령의 갈등 국면이 보수 성향 지지층의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 정당지지도 조사 결과 추이. < NBS >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28%, 더불어민주당 30%로 집계됐다. 두 당의 지지율 차이는 2%포인트로 오차범위 안이다. 국민의힘과 민주당 지지율 모두 직전조사보다 1%포인트, 2%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양당에 이어 조국혁신당 8%, 개혁신당 3%, 진보당 1% 등이었다. 무당층은 28%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21일부터 23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2024년 9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통계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셀가중)가 부여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