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시장과머니  특징주

돌아온 배당주 계절, 올해는 기준금리 인하에 밸류업 기대감도 더해진다

류수재 기자 rsj111@businesspost.co.kr 2024-10-24 13:18:43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10월 말로 접어들면서 연말 투자자들의 배당주를 향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배당주는 일반적으로 연말을 앞둔 10월부터 상대적 강세를 보인다. 올해는 금리 인하 시기 정부가 힘을 주고 있는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프로그램까지 더해지면서 연말 배당주 투자가 더욱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돌아온 배당주 계절, 올해는 기준금리 인하에 밸류업 기대감도 더해진다
▲ 3분기 실적 시즌에 나올 기업들의 주주가치 정책과 함께 배당주에 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관측된다.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2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상법의 유권해석 변경에 따라 기업들이 올해부터 배당기준일을 12월 말에서 주주총회 이후로 미룰 수 있게 됐지만 그럼에도 연말 배당주 강세 흐름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에는 배당기준일을 기준으로 배당을 받을 수 있는 주주를 확정한 뒤 결산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통해 배당금액을 확정했다. 이에 깜깜이 배당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하지만 상법 유권해석이 변경되면서 배당 관련 정관을 바꾼 기업들은 투자자가 배당금액을 보고 배당기준일 이전에 주식을 매수할 수 있게 됐다.

배당금액이 수급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더욱 커진 것인데 이에 통상적으로 연말을 앞두고 10월부터 배당주 주가가 강세를 나타냈던 과거 사례가 반복되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나왔다.

하지만 증권업계에서는 연말 배당주 투자가 여전히 매력적이란 분석이 우세하다.

염동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배당기준일이 2025년 1분기로 늦춰졌더라도 배당주는 여전히 매력적”이라며 “최근 시장 변동성이 증가하는 구간에서 배당주는 상대적으로 양호한 성과를 내고 있고 방어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점에서도 배당주는 긍정적이다”고 바라봤다.

기준금리 인하도 배당주 투자에 호재 요인으로 꼽힌다.

이자소득 감소는 배당소득 수요 증가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기업 역시 자금 조달비용 감소에 따른 수익성 개선으로 배당 재원이 늘어날 수 있다.

기업들이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내놓을 주주환원 정책도 이번 연말 배당주 투자에 관심이 몰리는 이유로 꼽힌다. 대표적으로 주요 금융지주들이 3분기 실적발표에서 구체적 주주환원 정책을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3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KB금융은 최근 10년 동안 금융지주 가운데 가장 적극적으로 주주환원 정책을 펼친 곳으로 평가된다. 2023년 기준 총주주환원율이 37.7%로 4대 금융 가운데 가장 높다.

25일에는 신한금융과 우리금융이, 29일에는 하나금융지주가 3분기 실적을 내놓는다. 신한지주와 우리금융은 이미 기업가치 제고 방안을 통해 배당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신한금융은 7월 현금 배당과 전체 배당규모를 늘려 2027년까지 주주환원율 50%를 달성한다는 계획을 세웠고 우리금융도 배당 등을 늘려 2025년까지 총주주환원율을 50%로 올리기로 했다.

증권업종도 높은 배당수익률이 기대된다.

대표적으로 삼성증권은 올해 회계연도 주당 배당금이 3750원으로 7.9%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더욱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충당금 인식 가능성이 없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대신증권도 2020년 이후 최소 1200원의 주당배당금을 지급하고 있다. 5년 평균 배당수익률은 8.6%이고 올해는 7%대가 기대된다.

NH투자증권도 현금배당 중심의 적극적 주주친화 정책을 바탕으로 주당 배당금 900원, 배당수익률 6.5% 수준이 전망된다.

김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신증권의 주당배당금은 증가 또는 최소 유지가 될 가능성이 높아 배당주로 추천한다”며 “NH투자증권은 고배당정책이 지속돼 높은 주주환원 수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돌아온 배당주 계절, 올해는 기준금리 인하에 밸류업 기대감도 더해진다
▲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의 통신3사 배당금이 유지 또는 증액될 것으로 예상된다.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통신3사 밸류업 정책도 기대감을 받고 있다.

통신3사는 11월 밸류업 정책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업계가 바라보는 예상 주당배당금은 SK텔레콤 3800원, KT 2800원, LG유플러스 650원으로 통신 3사의 기대 배당수익률은 6.5% 수준이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통신3사 주당 배당금은 최소한 현상 유지 또는 증액이 예상된다”며 “최근 설비투자 감소로 현금흐름에 여유가 생겼고 자회사 배당금 유입분이 크게 늘어날 것이다”고 바라봤다.

배당주는 연말 배당을 노린 펀드 자금 유입으로 수급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정태준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연말 주주환원 기대감이 커지는 상황에서 특히 배당수익률에 관한 관심이 극대화할 것”이라며 “연말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을 중심으로 펀드 자금이 집중되는 만큼 배당수익률의 상대적 매력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바라봤다. 류수재 기자

최신기사

GS리테일 ESG 평가에서 '통합A+' 등급, 환경 경영과 동반성장 노력에 성과
한동훈 박정희 45주기 추도식 참석, "애국심 이어받아 국민의힘 변화와 쇄신"
삼성전자 서울 성수동에 '갤럭시탭S10' 팝업스토어, 체험 이벤트로 경품 증정
조국혁신당 대통령 탄핵 선언대회, 조국 "윤석열 정권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
CJ올리브영 서울 성수역 근처에 '혁신매장 1호점', 차별화된 고객 경험 초점
KB국민은행 실적배당형 퇴직연금 IRP, 1년 수익률 14.61%로 은행권 1위
쿠팡 ‘타이어 로켓설치’ 브랜드 확대, 한국타이어 콘티넨탈 피렐리 입점
하나은행 임직원과 가족 '오티즘 레이스' 참여, 자폐성 장애 인식 개선 캠페인
금감원 저축은행 CEO 소집해 부동산PF 정리 압박, 현장점검도 검토
최태원 노소영 이혼소송 '2심 선고 뒤 판결문 수정' 관련 대법원 심리한다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