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올해 바이오시밀러(생체의약품 복제약) 품목 허가에 힘입어 3분기까지 누적 매출 1조1403억 원을 거두며 지난해 연간 매출 규모를 넘어섰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24년 1~3분기에 개별기준으로 매출 1조1403억 원, 영업이익 3631억 원을 냈다고 24일 밝혔다. 2023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55.91%, 영업이익은 185.68% 증가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3분기 누적 매출 1조1403억, 2023년 연간 매출 초과

▲ 삼성바이오에피스(사진)가 24일 자료를 통해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이 지난해 연간 매출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이미 지난해 연간 매출인 1조203억 원과 영업이익 2054억원을 초과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회사의 올해 가장 큰 성장 요인은 연구개발 성과를 달성할 때 파트너사로부터 받는 대가인 단계별수수료(마일스톤)”이라며 “마일스톤은 별도의 비용이 인식되지 않기 때문에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증가한다”고 설명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올해 상반기에만 황반변성 등 안과질환 치료제인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오퓨비즈의 미국 허가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로 미국과 유럽에서 허가를 받으면서 모두 2205억 원 규모의 마일스톤을 받았다.

하반기에도 유럽에서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의 유럽 품목허가를 받을 가능성이 높아 추가적으로 마일스톤을 수령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퓨비즈는 9월 유럽에서 품목허가와 관련해 긍정 의견을 받은 바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올해 삼성바이오에피스의 괄목할 행보는 13년째 회사를 이끌고 있는 고한승 사장의 리더십이 바탕이 됐다”며 “고 사장은 선진 시장에서의 경영 노하우를 접목하여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단기간에 글로벌 수준의 바이오의약품 연구 개발 역량을 갖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