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건설과 모빈(Mobinn)이 개발한 자율주행로봇이 계단을 오르며 단지 내에서 배송 서비스를 운행하고 있다. <현대건설>
현대건설은 23일 경기도 고양시 ‘힐스테이트 라피아노 삼송’에서 자율주행 배송 로봇 개발 스타트업 ‘모빈(Mobinn)’과 함께 공동주택 입주민을 위한 로봇 배송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현대건설은 시범 운영 기간 동안 자율주행 로봇을 활용해 커뮤니티 시설에 마련된 물류센터를 거점으로 입주 세대 현관문 앞까지 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입주민들은 모든 주문과 결제를 별도 제공된 웹페이지에서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자율주행 로봇은 입주민 주문 상품을 싣고 단지 내 보행로를 따라 이동한다.
계단과 연석을 오르내리고 장애물도 회피하며 ‘도어 투 도어’ 서비스로 ‘라스트 마일(고객에게 주문 물품이 배송되는 최종 단계)’ 배송을 수행하게 된다.
현대건설은 11월까지 실외구간에서 시범 운영을 진행한다. 국내 건설사 최초의 실내외 통합 자율주행 로봇배송 서비스 구현을 목표로 실증 결과에 따라 배송 가능 범위 확장을 위한 기술 고도화와 서비스 상용화를 가속화하기로 했다.
향후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에 무선통신 및 관제시스템과 연동해 도로와 공동출입문, 엘리베이터, 세대현관까지 모든 구간 이동 가능한 로봇 배송서비스를 처음 적용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현대건설은 목적기반모빌리티(PBV)와 로봇개 등 로보틱스 기술을 활용한 그룹사 혁신 플랫폼 및 유망 스타트업과 다양한 협업으로 공동주택 단지 특화 서비스 발굴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동에 제약이 없는 자율주행 로봇 배송 서비스는 로봇 친화적 미래 주거 문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다”며 “고객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첨단 기술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임으로써 현대건설만의 차별화된 브랜드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김인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