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표그룹, 영하 10도 챔버에서 내한 콘크리트 '블루콘 윈터' 성능 검증 시험

▲ 삼표산업이 15일 경기 화성시 기술연구소에서 국내 유일 동절기 내한 콘크리트인 ‘블루콘 윈터’의 기초 물성 측정을 진행하고 있다. <삼표그룹>

[비즈니스포스트] 삼표그룹이 국내 유일 동절기 내한 콘크리트인 ‘블루콘 윈터’의 제품 경쟁력 강화를 추진한다.

삼표그룹 핵심 계열사 삼표산업은 15일 경기 화성시 기술연구소에서 건설 현장 책임 감리를 비롯해 품질 실장 등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블루콘 윈터’ 적용을 위한 성능 검증 시험을 진행했다고 22일 밝혔다

블루콘 윈터는 국내에서 유일한 동절기 전용 콘트리트로 영하 10도에서도 타설이 가능하다.

별도의 보양 및 급열양생 과정 없이 표면 비닐 양생만으로도 타설 48시간 이내에 압축 강도 5메가파스칼(MPa)을 구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1MPa는 콘크리트 1㎠당 10kg의 하중을 견딜 수 있는 강도를 뜻한다.

이번 시연회는 블루콘 윈터가 균질한 품질을 확보할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마련됐다. 실제 동절기 레미콘 공장과 동일한 조건을 구현하기 위해 영하 10도의 온도를 계속 유지할 수 있는 대형 챔버에서 공장에서 사용되는 골재를 사용해 실험했다.

콘크리트가 굳기 전에 콘크리트 유동성, 콘크리트 함유 공기량, 온도 등을 측정하는 등 굳지 않은 콘크리트의 물성 시험이 진행됐다. 이어 실제 구조물과 비슷한 모의 부재에 콘크리트를 타설한 뒤 48시간 뒤에 압축강도를 측정했다. 이후에는 타설 7일과 28일 뒤 압축강도 시험을 각각 실시해 결과를 비교 분석하기로 했다.

삼표산업은 시연회를 찾은 현장 관계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사전브리핑을 통해 기술 및 제품의 성능 등을 세세하게 짚어가며 설명했다. 참관객들 또한 다양한 질문을 던지며 블루콘 윈터를 향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박민용 삼표산업 특수콘트리트담당 상무는 “지속적인 핵심기술 개발과 품질 개선을 통해 건자재 업계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기틀을 만들어 가는데 전력을 쏟고 있다”며 “향후 연구개발을 통해 표면의 비닐양생도 필요없는 무양생 제품과 더 낮은 온도에서도 사용가능한 내한 콘크리트를 상용화하겠다”고 말했다. 김홍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