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단일 수주로 역대 최대인 1조7천억 원 규모의 물량을 확보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2일 공시를 통해 아시아 소재 제약사와 1조7028억 원(12억4256만 달러) 규모의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 삼성바이오로직스(사진)가 22일 1조7천억 원이 넘는 수주 계약을 체결하면서 2024년 누적 수주 규모가 4조 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
이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023년 연결기준으로 거둔 연간 매출의 46.09%이며 지난해 전체 연간 수주 규모의 절반에 가까운 수준이다.
계약기간은 2037년 12월31일까지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계약 상대는 경영상 비밀유지 사유로 2037년 12월31일 공개될 예정”이라며 “해당 일자는 추후 변동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역대 최대 규모 수주 기록을 3개월 만에 새로 쓴 것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7월 미국 소재 제약사와 1조4600억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창립 이후 처음으로 연간 수주 규모도 4조 원을 넘어섰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3월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해외 제약사들과 공시를 기준으로 모두 9건의 계약을 통해 4조3600억 원의 수주 잔고를 쌓았다.
이는 10개월 만에 2023년 전체 수주 금액의 120% 수준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증가하는 바이오의약품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있다”며 “5공장은 1~4공장의 최적 사례를 집약한 18만L 규모의 생산공장으로 2025년 4월 가동을 목표로 건설 중”이라고 설명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