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가 2025년 초에 출시하는 갤럭시S25와 갤럭시S25 플러스에 엑시노스2500이 탑재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정보유출자(팁스터) 소이어갤룩스에 따르면 퀄컴 스냅드래곤8 4세대는 비싼 가격 문제로 갤럭시S25 울트라에만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 삼성전자가 내년 초 출시할 갤럭시S25 시리즈에 엑시노스2500이 탑재될 것이란 보도가 나왔다. 사진은 엑시노스 이미지. |
IT매체 WCCF테크는 21일 팁스터 소이어갤룩스를 인용해 삼성전자 갤럭시S25 시리즈에 엑시노스2500이 탑재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최근 삼성전자는 엑시노스2500의 수율(완성품 비율) 문제로 갤럭시S25에 퀄컴의 스냅드래곤8 4세대만 사용할 것이란 말이 나왔다.
삼성전자는 오랜 시간 갤럭시S 시리즈에 두 가지 모바일 프로세서(AP)를 탑재하는 전략을 추진해 왔지만, 엑시노스2500 수율 문제로 퀄컴의 AP만 탑재할 것이란 분석이었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이번에도 두 가지 AP를 사용하는 전략을 이어갈 가능성이 남은 것으로 파악된다.
소이어갤룩스는 갤럭시S25 울트라의 변형 버전만 스냅드래곤8 4세대가 탑재될 것이며, 나머지에는 판매 지역에 따라 엑시노스2500이 탑재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실제 삼성전자는 엑시노스2500 탑재를 위해 테스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엔 '긱벤치'에 삼성전자 엑시노스2500의 새로운 테스트 결과가 올라오기도 했다.
다만 엑시노스2500이 탑재된다는 주장에 반박하는 글들도 올라오고 있다. 삼성전자의 3나노 게이트올어라운드(GAA) 공정 수율이 대량생산에 돌입하기에는 너무 낮다는 것이다.
노태문 삼성전자 MX 사업부장 사장은 21일부터 하와이에서 열리는 ‘스냅드래곤 서밋 2024’에 참석해 퀄컴 경영진을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노 사장은 퀄컴과 스냅드래곤8 4세대 가격 협상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퀄컴의 가장 큰 고객인 만큼, 퀄컴도 삼성전자와 협상에 진지하게 임할 것으로 분석된다.
일각에서는 삼성전자가 갤럭시탭 시리즈에 대만 미디어텍의 AP를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퀄컴은 최대 고객을 붙잡기 위한 헤택을 제공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김호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