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서울 아파트값이 30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일부 재건축 추진단지와 신축단지가 가격상승을 견인하며 상승폭이 커졌다.
17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4일 기준 10월 둘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이전 주보다 0.11% 올랐다.
▲ 10월 둘째 주 서울 아파트값이 1주 전보다 0.11% 증가했다. 사진은 서울 아파트 단지 모습. <연합뉴스> |
이번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10월 첫째 주보다 0.01%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한국부동산원은 “가격급등과 관련한 피로감과 대출규제 영향 등으로 전반적인 매수심리 위축되고 관망세가 지속된다”면서도 “일부 재건축 추진단지와 신축단지에서 신고가 거래 발생하며 전체 상승폭이 소폭 확대했다”고 분석했다.
서울을 구역별로 나눠보면 강북 14개 구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11% 상승했다.
용산구(0.19%)는 이촌·한남동 주요단지 위주로, 마포구(0.18%)는 신공덕·도화동 대단지 위주로, 성동구(0.16%)는 옥수·응봉동 위주로 가격이 올랐다.
광진구(0.15%)는 광장·구의동 교통여건 양호한 단지 위주로, 서대문구(0.14%)는 남가좌·홍은동 위주로 값이 높아졌다.
강남 11개 구 아파트값도 1주 전보다 0.11% 올랐다.
강남구(0.27%)는 개포·압구정동 재건축 추진 단지 위주로, 서초구(0.18%)는 반포·잠원동 주요단지 위주로 가격이 상승했다.
강동구(0.12%)는 성내·암사동 대단지 위주로, 영등포구(0.11%)는 여의도동 재건축 추진단지 중심으로 아파트값이 올랐다.
10월 둘째 주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보다 0.07% 높아졌다.
경기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와 비교해 0.06% 상승했다.
성남 수정구(0.20%)는 창곡·고등동 주요단지 위주로, 성남 중원구(0.18%)는 은행·중앙동 대단지 위주로 가격이 올랐다. 하남시(0.17%)는 신장·창우동 위주로 아파트값이 높아졌다.
반면 광주시(-0.15%)는 탄벌동·초월읍 위주로, 고양 일산서구(-0.09%)는 일산·탄현동 구축 위주로 아파트값이 낮아졌다.
인천 아파트 매매가격은 1주 전과 비교해 0.06% 올랐다.
서구(0.22%)는 정주여건 양호한 가정·검암동 위주로, 미추홀구(0.09%)는 주안·도화동 대단지 위주로 아파트값 상승이 확인됐다.
동구(0.05%) 송현·만석동, 계양구(0.04%) 계산·병방동 준신축, 남동구(0.01%) 논현·구월동 주요단지 등에서도 아파트 가격이 뛰었다.
10월 둘째 주 전국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02% 상승했다.
시도별로는 수도권을 포함해 전북(0.05%) 등에서 아파트 가격이 상승했다. 울산(0.00%), 충남(0.00%)은 보합세를 보였으며, 대구(-0.11%), 부산(-0.07%), 제주(-0.04%), 경북(-0.03%), 광주(-0.03%) 등은 하락했다.
공표 지역 178개 시군구 가운데 지난주보다 아파트값이 오른 지역은 89곳으로 2곳 줄었다. 보합 지역은 9개에서 13개로 증가했다. 하락 지역 76곳으로 1주 전과 비교해 2곳 감소했다. 김홍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