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신현대 HD현대삼호 대표, 자비에 르클레르크 CMA-CGM 부사장, 김정혁 HD현대마린솔루션 상무가 '환경전과정평가(LCA) 산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식을 마치고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 HD현대마린솔루션 > |
[비즈니스포스트] HD현대마린솔루션은 최근 HD현대삼호, 프랑스의 해운선사 CMA-CGM과 '환경전과정평가(LCA) 산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환경전과정평가는 원료 채취부터 제조·유통·사용·폐기에 이르기까지 제품의 모든 생애주기에 걸쳐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측정하는 평가 체계다.
최근 '스코프3(Scope 3)' 범위의 온실가스 배출량 관리 및 감축에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조선·해운업계 관심을 받고 있다.
스코프3는 해당 기업이 공급처로부터 원·부재료 구매부터 최종 소비자 제품 사용까지의 전체 과정을 이른다.
조선·해운업종은 선박 건조 과정에서 막대한 양의 자재가 투입되고, 공정이 복합적이어서 탄소 배출량 측정이 어려워 환경전과정평가 모델 구현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CMA-CGM과 HD현대삼호는 선박의 건조 과정부터 운항, 폐선에 이르는 기간 전 생애주기에 걸쳐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 데이터를 제공한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수집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조선·해운 분야에 적용 가능한 탄소 배출량 측정 방식을 수립한다.
이후 한국표준협회 등 3자 검증을 거쳐 이를 조선·해운업계의 국제 표준으로 정립하고, 이를 향후 자사의 디지털 솔루션 및 친환경 개조 사업과 연계한다.
이를 통해 탄소 배출량 측정부터 절감 방안까지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