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가 8870만 원대에서 상승하고 있다.
11월 미국 대통령선거 뒤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 상대적으로 비트코인 수요가 증가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 미국 대통령선거 후보들의 추가 감세 정책 등으로 재정적자가 확대되면 비트코인 수요가 증가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은 비트코인 그래픽 이미지. |
15일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서 오전 8시39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BTC(비트코인 단위)당 4.70% 상승한 8872만8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빗썸에서 거래되는 가상화폐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대부분 오르고 있다.
이더리움은 1ETH(이더리움 단위)당 6.07% 뛴 353만2천 원에, 비앤비는 1BNB(비앤비 단위)당 2.59% 오른 79만2천 원에 사고팔리고 있다.
솔라나(6.19%), 리플(2.65%), 도지코인(3.97%), 에이다(4.04%) 등도 24시간 전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테더(-0.52%), 유에스디코인(-0.52%), 트론(-1.37%)는 24시간 전보다 낮은 가격을 보이고 있다.
이밖에 캣인어독스월드(26.58%), 루미웨이브(22.69%), 레이블에이아이(21.97%), 지토(17.00%), 빅타임(16.25%), 월드코인(15.19%), 라도다오(13.77%), 지벡(12.89%) 등이 24시간 전과 비교해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최윤영 코빗리서치센터장은 14일 ‘기관자금동향: 비트코인 선거’ 보고서를 통해 “미국 대선 뒤 재정 적자가 확대되면 달러 가치가 하락할 수 있고 이는 비트코인과 같은 대체자산 수요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최 센터장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와 카멀라 해리스 민주다 후보가 모두 추가 감세와 대규모 투자계획을 추진하고 있어 미국의 재정 적자가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크립토펀드 운용자금 규모, 기관투자자 지원사업 현황 등 자금유입 지표들을 볼 때 비트코인에 관한 기관투자자 수요도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에 관한 시장의 실망도 비트코인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 경기부양책에 국채 발행 규모 등 구체적 내용이 빠지면서 주식시장에 몰렸던 자금이 가상화폐시장으로 유입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