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대통령실이 금융투자세(금투세)를 폐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13일 연합뉴스TV에 출연해 “금투세를 확실하게 폐지해서 시장 불안요인을 제거하고 자본시장 발전을 이룰 수 있는 전반적 체제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실 정책실장 성태윤 "금투세 폐지해야 세계국채지수 효과 증시에 확산"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13일 연합뉴스TV에서 금융투자세 폐지를 강조했다. <연합뉴스>


그는 이어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에 따른 채권시장에서의 변화를 주식 시장으로까지 확산시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FTSE) 러셀은 8일(현지시각) 채권지수분류에서 한국의 세계국채지수 편입을 밝혔다.

세계국채지수는 영국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 지수사업자 FTSE 러셀이 발표하고 있는 주요국 국채로 구성된 국채지수다. 한국까지 포함되면 26개국이 여기에 들어간다.

성 실장은 세계국채지수 편입과 관련해 “한국의 세계국채지수 편입으로 약 75조 원의 외국인 국채 투자 자금 유입을 예상한다”며 “현재 외국인 국고채 보유액으로 추산되는 약 240조 원의 30% 정도가 추가로 들어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성 실장은 공매도 금지와 관련해선 “FTSE 러셀 측에서 공매도 금지에 대한 우려를 얘기했지만 실질적으로 우려할 사항은 없다”며 “2025년 3월까지 불법 공매도를 근절할 수 있는 제도와 시스템을 충분히 갖출 수 있기 때문에 외국 국제 금융 투자자들도 안심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김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