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내 주식시장에서 조선주를 주목해야 한다는 증권가 의견이 나왔다.
하나증권 리서치센터 글로벌투자분석실은 11일 하나구루아이 보고서에서 “올해 새로 제작되는 배 평균 가격은 9천만 달러(약 1216억 원)로 이전 최고치보다 30% 가량 올랐다”며 오늘의 테마로 ‘조선’을 꼽았다.
▲ 국내 주식시장에서 조선주를 주목해야 한다는 증권가 의견이 제시됐다. 국내 조선사 핵심 일감인 LNG운반선과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
관련 종목으로는 HD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HD한국조선해양, 한화오션, HD현대미포, 한국카본 등을 제시했다.
새로 배를 발주하는 가격인 신조선가는 올해 들어 상승세를 이어가 국내 조선주도 수혜를 입을 수 있다는 것이다.
영국 조선·해운업 분석기관 클락슨이 집계하는 신조선가지수는 9월 말 기준 189.96으로 이전 최고치인 2008년 9월(191.6)에 가까워졌다. 클락슨 신조선가 지수는 조선업황을 반영하는 대표 지수로 여겨진다.
하나증권은 “영국 조선·해운업 분석기관 클락슨이 집계하는 신조선가는 9월 말 기준 190까지 오르며 이전 최고치인 191.6에 다가섰다”며 “친환경 장비 적용과 선박 대형화, 가스운반선 수주 증가 등의 영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지정학적 요인에 따라 투자가 늘어날 수 있다는 점도 조선주 기대감을 모으는 요인으로 꼽혔다.
하나증권은 “중동 전쟁 불확실성과 파나마 가뭄 지속 영향에 선주의 컨테이너 투자가 늘어날 것”이라며 “4분기에는 국내 조선사의 컨테이너선과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중심의 수주 랠리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