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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앞으로 다가온 ‘지스타 2024’, 게임스컴·도쿄쇼서 보지 못한 대형 신작 공개될까

이동현 기자 smith@businesspost.co.kr 2024-10-10 16:0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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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지난 8월 독일 게임쇼 '게임스컴 2024'와 9월 일본 '도쿄게임쇼(TGS) 2024' 등 해외 주요 게임전시회가 수많은 게임사 참여와 방문객 관람으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하지만 국내 게임사들이 기존 공개되지 않았던 신작을 발표하거나 출시일 같은 주요 정보를 추가하는 발표 내용은 많지 않아 아쉽다는 이용자 반응도 적지 않았다.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지스타 2024’, 게임스컴·도쿄쇼서 보지 못한 대형 신작 공개될까
▲ 2024년 11월12일부터 15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게임쇼 '지스타 2024' 개최가 약 35일 앞으로 다가왔다. <지스타조직위원회> 

이에 따라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국내 최대 게임쇼 '지스타 2024'에서 국내 게임사들이 대형 신작 등 새로운 정보 공개를 예고한 만큼, 이용자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10일 게임 업계 취재를 종합하면, 오는 11월12일부터 15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지스타 2024'에서 국내 여러 게임 개발사들이 신작을 공개할 전망이다.

지난해 열린 ‘지스타 2023’에서도 크래프톤이 탈출(익스트랙션) 역할수행게임(RPG) '다크앤다커 모바일'을, 넷마블이 신작 3종, 엔씨소프트가 신작 7종을 최초 공개한 만큼 이번에도 깜짝 신작을 발표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넥슨코리아는 이번 지스타에 메인 스폰서로 참여해 300부스 규모의 대형 전시관을 운영한다. 이밖에도 크래프톤, 넷마블, 카카오게임즈 계열사 '라이온하트 스튜디오', 펄어비스, 웹젠, 하이브IM 등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참가한다.

해외 게임사 가운데에선 중국 서브컬처(일본 애니메이션풍) 게임 개발사 ‘그리프 프론티어’가 유일하게 참가하며, 지스타 2024는 사실상 국내 게임사 중심의 행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가장 많은 미공개 신작을 발표하는 곳은 카카오게임즈 산하 라이온하트 스튜디오로, 이 회사는 4종의 신작을 최초 공개한다.

라이온하트 스튜디오는 기업과소비자거래(B2C) 전시관에 100부스 규모의 대형 전시 공간을 마련하고 핵앤슬래시 로그라이크 게임 ‘발할라 서바이벌’, 서브컬처 육성 시뮬레이션 ‘프로젝트 C’, AAA급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프로젝트 Q’, 슈팅 게임 ‘프로젝트 S’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넷마블도 올해 4분기 출시할 것으로 예고한 4종의 신작 가운데 아직 공개하지 않은 서브컬처 수집형 RPG '데미스리본'과 MMORPG 'RF 온라인 넥스트' 등 2종을 선보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지스타 2024’, 게임스컴·도쿄쇼서 보지 못한 대형 신작 공개될까
▲ 카카오게임즈 계열사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왼쪽)', '넷마블(가운데)', '넥슨' 등 올해 지스타 2024에서 신작을 발표할 가능성이 높은 국내 게임사 3곳의 회사 로고. <각사>

가장 큰 규모의 전시관을 운영하는 넥슨코리아는 기존 공개한 액션 RPG ‘퍼스트버서커:카잔'의 시연이 중심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회사가 오랜 기간 준비한 대형 작품이 많은 만큼, 이번 지스타가 슈팅 게임 '아크레이더스'나 '마비노기 모바일'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첫 행사로 마련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크래프톤, 펄어비스, 웹젠, 하이브IM 등은 대략 일정을 발표하거나 올해 안에 출시를 예고한 신작이 없는 만큼, 준비하고 있는 작품 시연과 체험 기회 제공이 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일정 공개 등 새로운 신작 정보가 감짝 발표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는 게 게임 업계 관측이다.

최근 대형 게임 전시회에서 신작 공개 등이 잘 이뤄지지 않고, 주로 기존 출시를 예고한 게임을 소개하는 추세가 짙어지고 있다. 이는 게임사가 자체 유튜브 채널, 게임 전문 매체 등을 통해 신작을 직접 발표하는 사례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글로벌 게임쇼 가운데 가장 큰 규모를 자랑했던 미국 게임쇼 ‘E3’는 2020년부터 폐지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게임 업체들이 일부 비용만을 사용하면 다른 게임사와 경쟁 없이 온라인 쇼를 진행할 수 있다는 것을 체감하며 신작 공개를 주로 온라인으로 하고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국내 개발사들이 해마다 새로운 게임과 정보를 공개해온 지스타에 시선이 쏠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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