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 흐름이 장중 엇갈리고 있다.
10일 오전 10시10분 기준 삼성전자 주식은 직전거래일과 비교해 1.33%(800원) 내린 5만9500원에 사고 팔리고 있다.
▲ 10일 오전 장중 삼성전자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
삼성전자 주가는 직전 거래일에 이어 또 다시 6만 원을 하회하며 신저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는 8일 3분기 영업이익으로 9조1천억 원을 냈다고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시장 전망보다 낮은 실적이 나오면서 삼성전자 주가는 6만 원 아래로 내려갔다. 다만 경영진이 사과문을 올리자 다시 6만 원을 회복했고 결국 6만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같은 시각 SK하이닉스 주가는 4.49%(8천 원) 상승한 18만6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고대역폭메모리(HBM) 경쟁력 차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지난 실적 발표에서 제시했던 고대역폭메모리에 관한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며 “하반기 흑자전환을 목표로 했던 비메모리사업도 일회성 비용으로 되레 적자가 확대됐다”고 바라봤다.
삼성전자는 연말 인사에서 반도체(DS)부문 임원을 크게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직 효율성을 끌어올리려면 임원을 줄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