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자신을 향한 정치공작 의혹과 관련한 심경을 밝혔다.

한 대표는 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국민의힘 당원이던 김대남씨와 국민의힘을 극단적으로 음해해온 유튜버 등의 공격사주 공격이 계속 드러나는 것을 보면서 당 대표로서 죄송한 마음"이라며 "그런 공작들에도 불구하고 당원과 국민이 압도적 선택으로 (당 대표직을) 맡겨준 것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썼다.
 
한동훈 "공격사주 공작에도 국민과 당원 압도적 지지, 무거운 책임감 느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원위당협위원장 연수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민의힘>


한 대표의 이같은 글은 9월30일 유튜브채널 서울의소리가 "김건희 여사가 한동훈 후보 때문에 죽으려고 한다. 잘 기획해서 치면 여사가 좋아할 것"이라는 김대남 전 대통령실 선임행정관의 육성녹취를 공개한 것을 염두에 두고 쓴 것으로 풀이된다.

이 녹취가 공개된 직후 국민의힘은 당무감사위원회 차원에서 김 전 행정관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김 전 행정관은 윤석열 대통령의 팬클럽 활동을 하다 2022년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대선캠프에 합류했다. 대통령실 선임행정관으로서 시민소통비서관 직무대리를 지냈으며 2024년 8월부터 SGI서울보증 상근감사위원을 맡아왔다.

김 전 행정관은 해당 논란이 퍼진 직후 국민의힘에서 탈당했으며 SGI서울보증 감사에서도 물러났다.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