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농심이 수출을 통한 매출과 해외 법인 실적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중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하는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분석됐다.
▲ 농심이 수출을 통한 매출과 해외 법인 실적으로 수익성 개선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됐다. |
강은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농심 목표주가를 54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7일 농심 주가는 38만1천 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강 연구원은 “해외 사업 성장과 관련된 투자포인트에 변동이 없으며 국내 사업 수익성도 개선되고 있다”며 “중장기적 관점에서 접근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3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컨센서스)를 하회한 것으로 분석됐다.
농심은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8802억 원, 영업이익 538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2.8% 늘고 영업이익은 3.3% 줄어든 것이다.
국내 사업 부진이 영업이익 감소 원인으로 꼽혔다. 원재료 재계약을 통해 원가 부담은 해소됐지만 국내 소비 촉진을 위한 프로모션 비용이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외 법인은 매출 2393억 원, 영업이익 231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1.6%, 영업이익은 31.0% 늘어난 것이다. 북미 법인은 원가 부담 해소와 제2공장 수율 개선으로 수익성 개선에 성공한 것으로 분석됐다.
강 연구원은 “국내 사업은 수출을 중심으로 한 매출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며 원재료 재계약을 통해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며 “평균판매가격(ASP)이 높은 유럽향 수출 물량이 증가하고 있어 앞으로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북미 법인에서는 4분기 미국 제2공장 신규 라인 가동과 월마트 매대 확장으로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농심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5060억 원, 영업이익 203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2.8% 늘고 영업이익은 4.2% 줄어드는 것이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