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정 기자 heydayk@businesspost.co.kr2024-10-08 08:5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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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SK바이오사이언스가 백신 사업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미국 바이오기업 지분을 인수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피나바이오솔루션스(피나바이오)’에 300만 달러(약 41억 원)를 투자해 일부 지분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 SK바이오사이언스가 미국 바이오기업 ‘피나바이오솔루션스’ 일부 지분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피나바이오는 2006년 설립된 연구개발(R&D) 전문 기업으로 폐렴구균, 수막구균, 장티푸스 등의 예방에 활용되는 접합백신의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접합백신 개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단백질 운반체인 ‘CRM197’을 제조하고 고수율로 이를 발현하는 공정에서 독자 기술을 가지고 있다.
CRM197은 감염병 예방을 유도하는 항원에 접합해 보다 강하게 면역반응이 발현되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피나바이오는 자체 개발한 발현 시스템과 정제 기술을 통해 면역원성과 생산성을 기존 CRM197보다 높인 EcoCRM®을 개발했으며 관련 특허도 확보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번 계약으로 피나바이오의 CRM197 기술을 적극 도입해 다양한 접합백신의 예방효과를 높이고 고수율 공정으로 수익성을 높인다는 목표를 세웠다.
피나바이오 설립자이자 대표인 앤드류 리즈 박사는 “이번 투자 계약으로 EcoCRM®(CRM197)의 글로벌 상용화와 차세대 접합 백신 개발이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이사 사장은 “차세대 백신 기술을 보유한 글로벌 기업들과 지속적으로 파트너십의 기회를 만들 수 있어 기쁘다”며 “피나바이오와 중장기 협력을 통해 우리가 개발하고 있는 백신들의 수준을 한 단계 높이고 글로벌 진출을 위한 경쟁력도 강화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