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HDC현대산업개발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이 유지됐다.

올해 11월 분양 및 착공할 서울 노원구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에서 높은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향후 개선될 재무구조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iM증권 "HDC현산 광운대역세권 높은 수익성 예상, 재무구조 개선도 주목"

▲ HDC현대산업개발이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에서 20% 중반에 이르는 총매출이익률(GPM)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됐다. 


배세호 iM증권 연구원은 7일 HDC현대산업개발 목표주가 3만2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4일 HDC현대산업개발은 2만1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배 연구원은 “올해 4분기부터 HDC현대산업개발의 이익 수준(레벨)은 서울원 프로젝트(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와 수원 아이파크 준공의 영향에 따라 올라갈 것”이라며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은 매출총이익률(GPM) 20% 중반 수준의 고마진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자체사업인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의 분양을 11월 중순에 예정하고 있다. 총사업비 4조5천억 원 가운데 2조 원 후반을 진행률에 따라 매출로 인식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광운대역세권개발사업으로 내년 5천억 원 수준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배 연구원은 HDC현대산업개발의 재무구조 개선에도 주목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의 올해 상반기 말 기준 PF(프로젝트파이낸싱) 우발채무 규모는 35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다른 건설사와 비교해 안정적 수준으로 평가됐다.

또 올해 상반기 말 별도 기준 1조 원인 순차입금 규모도 목표치인 5천억 원 수준까지 낮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배 연구원은 “HDC현대산업개발은 재무구조가 나아지고 있어 업황 부진 장기화에도 안정성을 기대할 수 있다”며 “늘어나는 이익이 내년부터 배당에도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488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는데 당초 시장 기대치(컨센서스) 600억 원을 18% 밑도는 것이다. 최근 준공 현장의 정산 과정에서 추가 비용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올해 연결기준 매출 4조3760억 원, 영업이익 227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4.4%, 영업이익은 16.3% 증가하는 것이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