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장 부회장이 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맥에너리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된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2024'에서 기조 연설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 |
[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가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스마트싱스에 인공지능(AI) 기술을 결합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만든다.
삼성전자는 3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맥에너리 컨벤션센터에서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SDC) 2024를 개최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4년부터 자사의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등과 관련한 비전을 공유하는 행사로 SDC를 열어왔다.
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장 부회장은 SDC 기조연설에서 “본격적으로 스마트싱스에 AI 기술을 접목하고 개방적 파트너십을 확대함으로써 스마트싱스가 삼성전자의 제품과 서비스를 차별화시키는 게임 체인저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AI가 소비자 개인에게 맞는 안전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부회장은 “앞으로 삼성전자 제품은 누가 말하는지, 어느 공간에 있는지까지 인지해 고도화된 개인화 경험이 가능할 것”이라며 “AI 기반 소프트웨어 플랫폼 혁신과 보안 기술로 더 편리하고 안전하게 구현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자사의 TV와 모니터, 냉장고 등에 탑재한 IoT 플랫폼 스마트싱스를 경쟁사 제품을 포함한 다양한 가전으로 확대한다.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 허브를 7인치 스크린이 장착된 여러 가전 기기로 확대해, 삼성전자 제품이 있다면 별도 허브 없이도 타사의 기기까지 연결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마트싱스는 10년 동안 전 세계 3억5천만 명 이상의 가입자를 확보했다고 삼성전자는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클라우드를 거치지 않고 기기 내에서 데이터를 처리하는 엣지AI 기술을 활용해 집안에 연결된 제품에 기능을 강화한다.
또 모바일과 TV, 가전에 이르는 제품 특성에 맞는 AI 기술을 연결된 모든 제품에 적용해 더 개인화된 AI 경험을 구현한다.
아울러 AI 확대를 위해 향후 구글, 콜러 등 다양한 기업들과 협력을 강화한다.
SDC 행사에는 미국의 욕실·주방기기 전문 업체인 콜러의 지속가능성책임자(CSO)인 로라 콜러가 무대에 올라 삼성전자와 파트너십을 소개했다.
스마트싱스를 기반으로 사용자 생활 패턴, 집안 상태 등을 분석해 실시간 정보와 필요한 기능을 제공하는 ‘홈 인사이트’ 서비스도 소개했다.
예를 들어 기기가 집이 비어 있다고 판단하면 스마트싱스 앱을 통해 외부에 있는 사용자에게 불필요한 전원을 끄라고 제안한다. 해당 기능은 한국과 미국에서 우선 적용되며 순차적으로 확대된다.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를 통해 헬스 플랫폼 ‘삼성 헬스’와 다양한 건강 관련 기기를 연결해 고객 경험을 확장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김호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