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전자·전기·정보통신

"TSMC 대만 전체 전력량의 24% 사용" 전망, 전기요금 부담 갈수록 커져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24-10-04 10:46:19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TSMC 대만 전체 전력량의 24% 사용" 전망, 전기요금 부담 갈수록 커져
▲ TSMC가 2030년에는 대만 전체 전력 발전량의 24%를 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대만 타이중에 위치한 TSMC 미세공정 반도체 생산공장.
[비즈니스포스트] TSMC의 반도체 미세공정 기술 발전이 전력 수요 증가로 이어져 신용등급에도 부정적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신용평가사 S&P글로벌의 분석이 나왔다.

대만의 전기요금 인상도 TSMC 실적에 부담을 키우는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4일 대만 경제일보에 따르면 10월 중순부터 적용되는 대만 전기요금 인상안에 따라 TSMC가 지불하는 비용 부담은 연간 112억 대만달러(약 4663억 원)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대만 정부는 4월에 전기요금을 25% 높인 데 이어 이번에 14% 추가 인상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TSMC의 연간 전기요금은 모두 289억 대만달러(약 1조2천억 원) 증가하게 됐다.

그러나 경제일보는 TSMC에 적용되는 전기요금이 킬로와트시(kWh)당 4.29대만달러(약 179원)로 한국의 상반기 산업용 전기요금과 비교하면 아직 낮은 수준이라고 전했다.

대만 정부는 전력 수요 증가와 국영기업인 대만전력공사의 적자 확대에 대응해 올해 들어 적극적으로 전기요금을 인상하고 있다.

이는 자연히 대만에서 전력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TSMC에 큰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다. 전력 사용량이 많은 기업과 산업에는 더 높은 요금 인상률이 적용되기 때문이다.

S&P글로벌은 TSMC의 전력 수요 증가가 일시적 비용 부담에 그치지 않고 중장기 관점에서 신용등급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소라고 바라봤다.

TSMC의 3나노 파운드리 미세공정 등 첨단 기술 발전이 전력 수요 증가로 이어지고 있어 앞으로 전기 요금 부담이 더욱 커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S&P글로벌은 TSMC가 3나노 반도체를 생산할 때 쓰는 전력량이 10나노 공정 대비 약 2배에 이른다고 분석했다.

현재 TSMC가 대만 전체 전력 공급량의 약 8%를 사용하고 있는데 2030년에는 24% 가까운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대만에서 운영되는 TSMC의 미세공정 반도체 생산라인 증가 및 기술 고도화가 전력 수요를 더욱 높이는 요인으로 자리잡을 수 있다는 것이다.

S&P글로벌은 인공지능(AI) 시장 성장에 따른 TSMC의 첨단 반도체 패키징 증설도 전력 사용량을 높이는 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바라봤다.

반면 대만 정부는 전력 공급량을 늘리는 데 한계를 맞고 있어 TSMC의 전력 수요 증가가 점차 신용등급에 리스크로 자리잡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S&P글로벌은 “대만은 가정용 전력 사용량 감소에도 TSMC의 수요 증가에 영향을 받아 예비 전력량 목표를 달성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당분간 이와 비슷한 상황이 이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 김용원 기자

최신기사

이재용 삼성물산·제일모직 2심 최후진술 "두 회사에 도움 될 것이라 생각, 개인적 이익..
"삼성 체코에 전기차배터리 공장 건설" 외신 보도, 삼성SDI "여러 곳 검토 중"
포스코노조 조합원 투표로 파업 포함 쟁의권 확보, 72% 찬성으로 가결
[국제플라스틱협약] 국회기후변화포럼 공동선언, 한정애 “강력한 협약 필요”
[오늘의 주목주] ‘조선 기대감’ HD한국조선해양 7% 상승, 루닛 22% 올라
[국제플라스틱협약] 세계자연기금 4가지 ‘핵심 조치’ 촉구, “유해물질 퇴출”
일본 대표 게임사 '반다이남코'의 이중고, 중국 텐센트엔 반사수혜
코스피 기관 순매수에 1%대 올라 2530선, 코스닥도 5거래일 만에 상승 마감
민주당 이재명 무죄 판결에 일제히 환영, 전현희 “사필귀정, 끝까지 이겨낼 것”
'노스볼트 파산위기'에 엘앤에프도 타격, 최수안 수요처 다변화 전략 차질 불가피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