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GS건설 주식 투자의견이 매수로 상향 조정됐다. 목표주가도 높아졌다.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연착륙 과정에서 대형 건설사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되는 가운데 GS건설은 채무를 줄여가면서 PF보증 사업을 전개할 것으로 기대됐다.
 
한국투자 "GS건설 주식 매수의견으로 상향, GS이니마 매각은 실적 변수"

▲ GS건설이 대형 건설사 위주로 분양 사이클이 재편되면서 가장 빠른 속도로 실적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됐다. <연합뉴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GS건설의 목표주가를 2만7천 원으로 새롭게 설정했다. 투자의견은 중립에서 매수(BUY)로 상향하고 건설 업종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직전 거래일인 9월30일 GS건설의 주가는 1만834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강 연구원은 GS건설이 PF 보증 기반 주택 도급 사업 전략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GS건설이 보증한 PF브릿지론과 토지담보대출 금액은 올해 2분기 기준 2조1천억 원이며 연말에는 보증 잔액이 1조 원 후반으로 감소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신규 민간 사업지가 부족한 만큼 신규 보증 실적없이 기존 현장이 착공 전환되며 PF 우발채무가 꾸준히 순감소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사업 진행에서 회사채(CP)등급 A2 이상 건설사의 크레딧 공여가 중요해졌기 때문에 수익성 선별 환경도 더욱 향상됐다”고 판단했다.

강 연구원은 GS이니마를 내년 실적의 가장 큰 변수로 짚었다.

그는 “경영권을 매각하면 GS 이니마의 공백만큼 연결 실적 추정치는 하향될 수밖에 없다”며 “다만 장부가 7845억 원 가치의 자회사를 10억 달러에 매각해 직접 채무의 일부를 상환하면 순자산이 5천억 원 가량 증가한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바라봤다.

이어 “직접 채무 상환으로 인한 이자비용 감소와 재무 건전성 증가 효과까지 감안하면 주가는 큰 폭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 연구원은 GS건설이 대형 건설사 위주로 재편되는 분양 사이클에서 경쟁사 가운데 가장 빠른 속도로 실적을 회복할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PF사업은 대형 시공사에 대한 의존도를 높여가면서 연착륙하고 있으며 중장기 분양 사이클은 회복되기 시작했다”며 "커버리지 기업 가운데 수주잔고, 매출액, 영업이익 면에서 GS건설의 주택 의존도가 가장 높다“고 설명했다.

GS건설은 2024년 매출 12조7110억 원, 영업이익 339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23년보다 매출은 5.4%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하는 것이다. 김인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