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내 이차전지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업계 관계자들이 최근 국내외적으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이차전지 안전성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자리를 갖는다.

한국미래기술교육연구원은 31일에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국내 배터리 업계 관계자들을 초청해 'ESS 시장 확대를 위한 기술 고도화 및 화재 대비 안전성 확보 방안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한국미래기술교육연구원 ESS세미나 개최, “기술안전성 확보해 캐즘 극복해야”

▲ ESS 시장 확대를 위한 기술 고도화 및 화재 대비 안전성 확보 방안 세미나 포스터. <한국미래기술교육연구원>


앞서 올해 6월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볍이 시행되면서 재생에너지 전기저장판매사업이 새로운 비즈니스모델로 떠오름에 따라 관련 대책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를 마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는 그 특성상 전력 생산이 불안정할 수밖에 없다는 문제를 안고 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생산된 전력을 보관해뒀다가 필요한 때 꺼내 쓸 수 있는 ESS가 필요하다.

특히 세계적으로 인공지능(AI) 산업 붐에 데이터센터가 늘어남에 따라 무탄소 전력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ESS도 미국과 중국 등 주요국에서 수요가 급격히 오르고 있다.

ESS는 편의성과 전력효율 등을 고려해 리튬이나 니켈 등이 들어간 이차전지를 주로 사용하고 있다. 문제는 이차전지가 최근 국내외를 막론하고 화재 사고로 인한 취약성이 문제시되면서 시장이 위축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국내 업체들은 에너지 효율은 낮으나 화재 위험성이 낮은 리튬인산철 배터리, 나트륨 이온전지, 바나듐 레독스 흐름전지 등에 주목하고 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국내 배터리 업계 전문가들이 ESS와 이차전지 안전과 관련된 기술을 소개하고 안정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과 방안을 논의한다.

한국미래기술교육연구원 관계자는 "향후 신재생에너지 보급률이 높아지면서 ESS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이고 전기차 캐즘을 극복하기 위해 국내 주요 배터리 기업들이 ESS 신제품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며 "이번 세미나는 ESS와 전기차 기술 이슈 및 안정성 확보 방안 전반에 걸친 해법을 제시함과 동시에 다양한 기술과 정보를 공유하며 그에 따른 전략을 제시하는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