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롯데마트가 온·오프라인 식료품 사업부를 통합해 시너지 극대화에 나선다.

롯데마트는 1일 이커머스사업부의 e그로서리사업단과 조직 통합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롯데마트 온·오프라인 식료품 사업 전체 맡는 조직개편, “상품 조달력 향상 기대”

▲ 롯데마트가 이커머스사업부의 e그로서리사업단과 조직통합한다.


롯데쇼핑의 식료품 사업에서 오프라인 채널인 마트, 슈퍼, 창고형 할인점 등은 롯데마트사업부, 온라인 채널인 롯데마트몰은 이커머스사업부에서 담당해왔다. 

하지만 이번 조직개편으로 온·오프라인 식료품 사업 전체를 롯데마트가 맡게 된다. 

롯데마트는 온·오프라인 사업부의 시너지를 창출해 온라인 식품 시장 내 경쟁력을 구축하고자 이번 조직 통합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통합으로 매입 규모 확대에 따른 상품 조달력 향상은 물론 온·오프라인 통합 데이터 베이스를 활용해 상품 운영과 마케팅 측면에서도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롯데마트는 기대하고 있다. 

일원화된 관리 체계 아래 고객에게 이전보다 더 나은 쇼핑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온·오프라인 통합 멤버십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2025년 상반기 차세대 e그로서리앱 출시를 시작으로 고객 풀필먼트 센터(CFC) 개장까지 오카도 스마트 플랫폼(OSP) 기반의 온라인 식료품 전문 포맷을 단계적으로 선보인다. 

오카도 스마트 플랫폼은 영국의 유통기업 오카도가 개발한 첨단 물류 솔루션이다. 인공지능, 로봇기술, 빅데이터 등을 활용해 물류 작업을 자동화하고 효율성을 대폭 늘렸다.

롯데마트는 오카도 스마트 플랫폼 도입을 통해 고객 맞춤형 온라인 식료품 쇼핑 환경을 구축하고 온라인 장보기의 불편함을 개선해 나간다. 

차세대 e그로서리앱을 통해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이고 인공지능 기반의 고도화된 상품 및 고객 행동 데이터 분석을 통해 개인별 맞춤 마케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부산 고객 풀필먼트 센터 건립 이후에는 상품 종류를 기존 온라인 물류센터보다 2배가량 늘린다. 

인공지능에 기반한 수요 예측과 재고 관리, 로봇을 활용한 상품 피킹 및 패킹, 배송 노선 및 배차 최적화 등이 자동화로 이뤄져 배송 처리량 역시 2배 이상 확대된다. 

배송 차량은 100% 냉장 차량이며 저온 물류 체계를 통해 상품의 신선도를 최대한 유지한다. 이를 통해 상품 변질, 품절, 오배송, 지연 배송 등의 고객 불편사항을 개선함으로써 고객 만족도를 높여나간다.

강성현 롯데마트·슈퍼 대표이사는 "이번 e그로서리사업단와의 조직 통합으로 롯데 그로서리 사업이 완전한 한 팀으로 거듭나게 됐다"며 "통합의 시너지를 발판 삼아 수익성과 효율성 개선은 물론 고객에게는 혁신적인 온·오프라인 쇼핑 경험을 제공해 국내 최고 식료품 마켓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예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