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체코 원전사업에 금융지원은 없다는 말과 다르게 건설비를 빌려주기로 약속했다는 언론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한수원은 27일 설명자료를 통해 체코 원전 입찰 과정에서 제출한 ‘금융지원을 검토할 수 있다’는 내용의 비구속적 의향서는 대형프로젝트를 진행며 관례상 제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 한국수력원자력이 27일 '체코 두코바니 신규 원전 건설비용 지원 의혹' 보도를 반박했다. |
이들은 “체코 정부는 건설재원을 자체 조달할 계획을 세웠다”며 “그렇기 때문에 ‘금융지원은 합의된 게 없다’, ‘금융 협력 요청은 없었다’라고 밝힌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수원은 한국수출입은행과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체코 원전사업에 금융지원을 약속했다는 보도도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최종입찰서 제출 때 수출입은행과 무역보험공사로부터 관심서한을 발급받아 체코 발주사에 제출했다”면서도 “두 기관이 발급한 관심 서한은 체코 원전사업에 금융지원을 약속한 것이 아니며 비구속적 관심(interest)을 표명한 것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한수원은 사실 은폐 의혹을 일축했다.
이들은 “관계 기관은 이러한 사실을 감출 필요도 의도도 전혀 없다”며 “수출입은행, 무역보험공사 및 한수원은 국회의원실 요청에 따라 성실하게 자료를 제출했다”고 말했다.
앞서 한국일보와 한겨레는 26일 한수원이 4월4일 체코 두코바니 신규 원전 입찰서를 제출하는 과정에서 원전 건설비용을 빌려주기로 약속했다고 보도했다. 김홍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