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한국수력원자력 중앙연구원에서 열린 ‘혁신형 MMIS 센터(IMC, Innovative MMIS Center)’ 준공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 |
[비즈니스포스트]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대한민국 원자력 발전의 신뢰성과 안정성을 높이는 신기술을 선보였다.
한수원은 2020년 4월부터 2024년 9월까지 진행한 연구 끝에 자체 개발 원전 모델 ‘APR1400’의 국산 제어시스템(MMIS)의 디지털트윈 개발에 성공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한수원은 MMIS 디지털트윈 가상화 설비를 갖춘 ‘혁신형 MMIS 센터(IMC, Innovative MMIS Center)’를 중앙연구원에 준공했다.
혁신형 MMIS 센터는 한수원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체코 신규 원전 건설사업에 포함된 MMIS 디지털트윈 시뮬레이터의 전초 기지 역할을 하게 된다.
디지털트윈은 가상공간에서 현실 사물의 쌍둥이(트윈)을 만든 뒤 현실 데이터를 동기화해 현실 문제를 해결하도록 만든 융합기술을 뜻한다.
이번에 한수원이 선보인 MMIS 디지털트윈은 기존 디지털트윈 기술보다 한층 발전된 것으로 ‘전 가상화(Full Virtualization)’을 통해 원자력발전소의 안전 및 비안전 계통 제어기를 실제 설비와 똑같이 구현했다.
MMIS 디지털트윈 기술을 사용하면 발전소 건설부터 운영 단계까지 모든 과정의 시뮬레이션이 가능해진다.
발전소 건설 단계에서는 설계 검증 등을 수행할 수 있다. 운영 단계에서는 고장 등의 사건 발생 때 근본 원인 분석이 가능하다.
신호철 한국수력원자력 중앙연구원장은 “APR1400 국산 MMIS 디지털트윈을 통해 원자력발전소의 안전성을 한층 끌어올릴 것”이라며 “이를 통한 해외수출 경쟁력도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홍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