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가 한국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고평가되는 ‘김치 프리미엄’이 최근 들어 크게 낮아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 투자자들이 저평가된 알트코인 중심으로 투자를 늘리며 비트코인의 인기가 다소 떨어진 결과로 보인다.
▲ 한국 가상화폐 투자자들이 알트코인에서 차익 실현 기회를 노리면서 비트코인 인기가 상대적으로 하락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비트코인 그래픽 이미지. |
가상화폐 전문지 코인데스크는 26일 조사기관 크립토퀀트 분석을 인용해 “한국 가상자산 투자자들은 최근 미국 기준금리 인하에 알트코인으로 시선을 돌렸다”고 보도했다.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한국 거래소 비트코인 시세와 해외 시세 차이를 나타내는 코리아 프리미엄 지수는 -0.55로 집계됐다. 한국에서 비트코인이 오히려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는 의미다.
해당 지표는 2023년 10월 이래로 가장 낮은 수준이다.
크립토퀀트는 “한국에서 비트코인의 인기가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며 “거래량 측면에서도 비트코인 대신 알트코인에 투자자 수요가 몰리는 경향이 파악된다”고 전했다.
코인데스크는 조사기관 10x리서치 분석을 인용해 “눈치 빠른 투자자들이 4분기 시세 상승을 기대하고 알트코인에 매수를 늘리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비트코인 시세가 6만 달러대를 넘어 상승세를 이어가자 투자자들이 더 큰 시세 차익을 기대하고 비교적 저평가된 것으로 보이는 알트코인에 눈을 돌리고 있다는 의미다.
코인데스크는 이러한 추세가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주요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6만3367달러 안팎에 오르내리고 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