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거래소 코리아 밸류업지수에 편입되지 않은 금융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증권업계 분석이 나왔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예고는 했지만 밸류업지수에 들지 못한 금융주들이 편입을 위해 시장 기대를 뛰어넘는 주주환원 의지를 경쟁적으로 드러낼 가능성이 있다”며 “미편입 금융주의 단기 주가하락은 기회로 판단한다”고 바라봤다.
 
KB증권 “밸류업 미편입 금융주 주주환원 경쟁 가능성, 주가하락은 매수 기회”

▲ KB금융지주 등 한국거래소 코리아 밸류업지수 미편입 금융주 주가의 단기 하락은 매수 기회라는 증권업계 분석이 나왔다.


한국거래소 밸류업지수와 관련한 기업가치 제고계획 예고공시는 했지만 본공시를 하지 않아 미편입된 기업은 21곳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2025년 예상 자기자본이익률(ROE) 7.5%, 배당수익률 4% 이상 기업은 7곳인데 여기서 5곳이 금융사다. 

김 연구원은 “거래소는 이번 밸류업지수 선정기준에서 주주환원 여부만 고려했고 자기자본이익률에 관해서는 상대평가를 적용했다”며 “이는 앞으로 주주환원을 높일 여지가 있는 기업을 포함하려는 의도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2026년부터는 기업가치 제고계획 공시기업이 많아지면서 계획 이행 기업을 중심으로 지수를 구성할 전망”이라며 “거래소의 밸류업지수 편입 인센티브가 매력 있다면 기업들이 주주환원에 적극 나설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