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제훈 KT 엔터프라이즈통신사업본부 본부장(왼쪽), 김주영 KISA 개인정보안전활용본부 본부장(오른쪽)이 불법스팸 근절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KISA >
KISA와 KT는 문자 텍스트를 수시로 변경하는 스팸 블랙리스트 분석을 보다 쉽게 하고, 악성 웹사이트 주소 여부와 문맥 분석 등을 통해 스팸을 차단하기 위해 서로 협력키로 했다.
KISA는 스팸 신고 데이터를 KT에 제공하고, KT의 AI 기술로 스팸 발신자 번호를 파악한다. 이후 KISA는 KT가 제공한 스팸 전화번호를 검증하고, 국내 문자 중계사업자에 공유한다.
KT의 'AI 클린메시징' 기술은 스팸과 관련한 다양한 데이터를 학습한 인공지능 모델의 집합이다. 이 시스템은 다량 데이터를 분석해 악성 웹페이지나 스미싱 설치 파일을 연결하는 웹사이트 주소를 찾는 'URL 모델'과 불법 스팸 등 특정 의도를 담은 문자와 정상적인 문자를 구분하는 '경량형 거대 언어모델(sLLM)'로 구성돼 있다.
명제훈 KT 엔터프라이즈 통신사업 본부장은 "KT는 국내 스팸 유통을 줄이기 위해 AI 등과 같은 최신 기술을 적극 활용해 불법 스팸으로부터 이용자의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주영 KISA 개인정보안전활용본부장은 "이번 협력으로 스팸 차단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며 "KISA는 앞으로도 관계 기관과의 협업을 지속 확대하는 등 스팸 대응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