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체외진단기기 기업 바이오노트가 일본에서 개·고양이 췌장염 진단키트의 허가를 받았다.

바이오노트는 24일 개·고양이 췌장염 진단키트 V체크 cPL 2.0 및 V체크 fPL 2.0가 일본 농림수산성(MAFF)에서 인허가 등록을 마쳤다고 밝혔다.
 
바이오노트, 일본에서 개와 고양이 췌장염 진단키트 인허가 등록 마쳐

▲ 바이오노트가 일본 농림수산성에서 개와 고양이 췌장염 진단키트 제품 2종의 인허가 등록을 마쳤다고 24일 밝혔다. 사진은 V체크 cPL 2.0 제품 모습. <바이오노트>


췌장염은 반려동물에서 흔히 발생하는 질환으로 기존에는 정확한 진단을 위해 병력, 임상증상, 혈액검사 및 초음파검사가 필요하다.

하지만 췌장염은 식욕부진, 무기력, 구토 등과 같은 비특이적인 증상으로 진단하기 쉽지 않은 부분도 있어 기존의 생화학검사는 진단 특이도가 낮은 한계가 있다.

바이오노트의 췌장염 진단키트는 혈액 검사 가운데 민감도와 특이도가 높은 바이오마커로 췌장에서만 분비되는 특이적 효소를 측정해 췌장염 초기 진단을 할 수 있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고 바이오노트는 설명했다.

췌장염 치료할 때 연속 검사를 통해 치료 반응 모니터링을 할 수 있으며 담낭염, 장염 등 다른 소화기 질환에 따른 2차적인 췌장 손상 여부도 확인할 수 있다.

바이오노트는 이번 허가를 통해 일본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바이오노트는 일본 현지회사와 동물용 현장 진단(POCT) 분자진단 제품인 V체크 M의 독점 유통계약도 9월에 체결했다.

바이오노트는 이번 계약을 시작으로 일본에서 여러 유통업체와 협력을 확대하며 유통 채널을 다각화하기로 했다.

바이오노트 관계자는 "일본 농림수산성은 해외 제품에 대한 인허가 규정이 매우 까다로워 이 기관에서 회사의 제품이 등록된 것은 국제적 수준의 우수한 품질과 성능, 제품의 신뢰도 및 경쟁력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다음 달부터 제품 론칭을 통해 일본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