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올해 4분기 전기요금이 지금 수준에서 동결된다.

한국전력공사는 23일 2024년 4분기 연료비조정단가를 이전과 동일한㎾h(킬로와트시)당 '+5원'으로 유지했다.
 
연료가격 내렸지만 4분기 전기요금 동결, 한전 “누적적자 등 재무상황 고려"

▲ 한국전력공사가 2024년 4분기 전기요금을 동결했다.


전기 요금은 통상적으로 기본요금, 전력량요금, 기후환경요금, 연료비조정요금으로 구성된다. 연료비조정요금의 기준이 되는 연료비조정단가는 해당 분기 직전 3개월 동안의 유연탄, 액화천연가스(LNG), 브렌트유 등의 가격을 토대로 산출된다.

기본적으로 1㎾h(킬로와트시)당 ±5원 범위 안에서 오르고 내리는 연료비조정단가는 이전부터 이미 최대치인 5원이 적용됐다.

4분기 연료비조정요금은 연료가 하락에 따라 ㎾h당 –6.4원으로 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한전은 누적적자와 부채 상황 등을 감안해 2분기에도 +5원 상한액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한전이 4분기 연료비조정요금을 현재 수준에서 동결하고 기본요금, 전력량요금, 기후환경요금 등 나머지 요금도 인상하지 않으면서 4분기 전기요금은 일단 유지됐다. 

주택용 전기요금은 2023년 5월, 산업용 전기 요금은 2023년 11월 이후 오르지 않고 있다. 다만 연내 연료비조정요금을 제외한 나머지 요금 조정 가능성은 남아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한전 관계자는 “재무 상황과 연료비조정요금 미조정액이 상당한 점 등을 고려해 1KWh당 +5원으로 계속 적용하게 됐다”며 “경영 정상화를 위한 자구노력을 계속해서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김홍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