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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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상태 피에이치씨 회장.
계열사인 브이피에이치아이와 피에이치씨발레오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신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전자파 차폐 소재, 목적 기반 자동차(PBV)에 관심을 쏟고 있다.
1953년 11월20일 대구에서 피에이치에이(옛 평화정공) 창업자인 김상영 전 회장의 아들로 태어났다.
대구 계성고등학교와 경북대학교 영어교육과를 졸업했다.
고등학교 교사로 근무하다 동원산업으로 직장을 옮겼다.
평화크랏치공업(현 피에이치씨)에 입사한 뒤 1990년 부친이 별세하면서 경영권을 물려받았다.
기업의 혁신과 사회적 책임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 경영활동의 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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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상태 피에이치씨 회장(오른쪽)이 2012년 12월14일 모교인 경북대학교에 발전기금 5억 원을 전달하고 함인석 경북대학교 총장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대학교>
김상태는 2023년 말 현재 피에이치씨 주식 83만9750주(67.40%)를 들고 있는 최대주주다.
나머지 32.60%는 기타주주의 몫과 자기주식으로 구성돼 있다. 정확한 내역은 공시되지 않았다.
김상태의 자녀인 김도연 피에이치에이 이사와 김민정씨도 피에이치씨 지분을 보유하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피에이치씨는 비상장회사다.
피에이치씨는 2023년 말 기준으로 14개(국내 5, 해외 9)의 연결대상 종속기업과 12개(국내 9, 해외 3)의 공동기업, 그리고 관계기업 3개(국내 3)가 있다.
공동기업은 둘 이상의 당사자들이 공동으로 지배력을 보유하는 기업을 말한다. 주로 다른 회사와 합작을 통해 설립한 기업들이다. 피에이치씨의 공동기업으로는 프랑스 발레오와 함께 설립한 평화발레오, 카펙발레오 등이 우선 꼽힌다.
공동기업과 관계기업은 지분법적용대상이다.
피에이치씨는 지주회사로서 임대사업과 투자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제조 사업은 영위하지 않는다. 매출(별도기준)은 배당금, 임대수익, 용역수익으로 구성된다. 공동기업 및 관계기업에 대한 투자 손익은 영업외수익(비용)에 포함된다.
피에이치씨의 핵심 종속기업인 피에이치에이는 자동차 도어 모듈과 도어·후드·트렁크에 사용되는 래치(잠금장치) 및 힌지, 스트라이커(문을 닫을 때 걸리는 고리) 등을 제조해 판매한다. 피에이치에이는 도어 모듈 시장에서 글로벌 1위 기업이다.
또 다른 종속기업으로는 공업용 세정기를 만드는 엔티아이, 프레스부품과 금형을 만드는 에이에스티,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만드는 블루에프씨, 열관리와 전자파 차폐 등을 위한 소재 부품을 제조하는 브이메이커 등이 있다.
▲ 피에이치씨 실적.
피에이치씨는 2023년(연결기준) 매출 1조1507억 원, 영업이익 338억 원, 당기순이익 1099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2022년 매출 1조532억 원, 영업이익 121억 원, 당기순이익 578억 원을 거둔 것에 견줘 매출은 9.26%, 영업이익은 178.65%, 순이익은 90.01% 각각 늘어났다.
코로나19 엔데믹에 따른 공급 증가와 환율 상승 효과로 핵심 자회사인 피에이치에이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나면서 피에이치씨의 실적도 좋아졌다.
피에이치에이는 2024년 말경 미국 조지아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실적이 더욱 향상될 것으로 기대했다.
△평화발레오, 5인승급 AAM 상용기체 통합형 전기엔진 개발 참여
피에이치씨의 계열사 평화발레오가 정부의 ‘5인승급 AAM(미래항공 모빌리티, Advanced Air Mobility) 상용기체 통합형 전기엔진 개발’ 과제에 참여한다.
평화발레오는 2024년 8월26일 미래 모빌리티 핵심기술 연구개발(R&D)을 위한 산업통상자원부의 공모에 선정됐다.
평화발레오는 삼보모터스, 유림테크 등 대구 지역 기업들과 함께 UAM(도심항공교통, Urban Air Mobility)용 모터를 개발해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개발 중인 5인승급 UAM 기체에 탑재하게 된다.
이번 사업은 총 사업비 334억 원이 투입돼 2028년까지 5년간 추진된다.
평화발레오는 피에이치씨와 프랑스 발레오가 합작해 1988년 설립한 기업이다. 자동차 클러치를 전문적으로 생산한다.
△엔티아이, ‘노브러쉬 3단계 세차 솔루션’ 개발
피에이치씨 자회사 엔티아이가 2024년 6월 브러쉬가 없는(No Brush) 세차의 한계를 극복한 고품질 세차 솔루션을 개발했다.
대구시에 있는 노브러쉬 세차장 ‘스파크플러스(SPARKPLUS)’에서 현장 검증을 마치고 양산 채비에 들어갔다.
엔티아이는 1994년 설립된 산업용 세정기 전문업체로, 세차기와 세차 시스템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2010년대 이후 흠집 없는 세차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프리미엄 세차를 표방하는 노브러쉬 세차장이 많이 생기고 있다. 하지만 브러쉬 세차에 견줘 세척력이 약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엔티아이는 5년간의 연구개발 끝에 전기적 분리 시스템(ESS, Electrical Separation System), 텔레스코핑 유닛(TS, Telescoping unit), 트레블링 모듈(TM, Traveling Module)이 적용된 ‘노브러쉬 3단계 세차 솔루션’을 개발했다.
이 중 ESS는 충전된 특수 케미컬 솔루션을 가지고 차량 외부의 먼지층을 쉽게 제거하는 기술이다. TS는 센서를 통해 차량 높이를 인식하고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면서 고압, 온수 분사, 고속 세차를 가능하게 한다. TM은 차량의 측면을 인식해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며 고압, 온수 분사, 고속 세차를 하게 하는 솔루션이다.
엔티아이 쪽은 “자사가 보유한 스파크플러스에서 고객 경험을 피드백 받고 기술을 현장에 적용하면서 세차 시스템을 고도화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블루에프씨, 연료전지 기술개발 MOA 체결
피에이치씨 자회사 블루에프씨가 2023년 10월27일 옥스에너지, 키너지퓨얼셀과 공동 기술개발 및 시장 확대를 위한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
이번 각서는 스페인 연료전지 시스템 전문기업인 키너지퓨얼셀과 협력해 유럽시장에 진출하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
이번 MOA에 따라 블루에프씨는 연료전지 시스템의 설계·승인과 조립을 위한 엔지니어링, 개발 및 컨설팅 서비스를 키너지퓨얼셀에 제공한다.
수소연료전지와 모빌리티 전용 제어 및 전력변환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 옥스에너지는 연료전지 모니터링과 전력변환 부품 설계·개발 및 컨설팅 서비스를 키너지퓨얼셀에 제공한다.
키너지퓨얼셀은 연료전지 기술개발 프로그램과 부품 제조·공급을 위해 블루에프씨와 옥스에너지의 지식과 경험을 활용한다. 또 블루에프씨에게서 스택, 가습기, 매니폴드 등을, 옥스에너지에게서 제어·전력변환 부품을 각각 독점 구매한다.
블루에프씨는 2021년 설립된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개발 기업이다. 피에이치씨가 연료전지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보고 2021년 6월 투자했다. 피에이치씨는 2023년 말 기준 블루에프씨 지분 50.5%를 들고 있다.
△피에이치에이, 현대차그룹 협력사 테크데이에서 최우수상
피에이치씨 자회사 피에이치에이가 2023년 10월11일 경기 화성 롤링힐스 호텔에서 현대자동차그룹 주관으로 열린 ‘2023 R&D 협력사 테크데이’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현대차·기아는 이번 테크데이에서 전자와 샤시, 바디, 전동화 등 4개 부문에서 연구개발 공로가 큰 기술을 보유한 업체를 우수 협력사로 선정해 포상하고, 그 중 기여도가 가장 큰 기술에 최우수상을 수여했다.
피에이치에이는 ‘B필러리스 코치도어 독립 개폐 시스템’으로 최우수상을 받았다. 이 기술은 B필러(앞문과 뒷문 사이에 있는 기둥)가 없는 차량에서 프론트 도어와 리어 도어를 독립적으로 여닫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슬라이딩 도어와 스윙 도어 형식에 모두 대응할 수 있는 힌지를 적용함으로써 승객의 승하차 편의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시스템은 향후 최고급 SUV와 세단에 적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피에이치씨 자회사 브이메이커가 2023년 8월 대구시와 대구테크노파크의 ‘창업기업 스케일업 지원사업’을 통해 대구시로 본점을 이전했다.
브이메이커는 2018년 1월 설립된 벤처기업으로, 배터리 열관리와 전자파(EMI, Electro Magnetic Interference) 차폐를 위한 소재 분야에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피에이치씨는 2022년 10월 20억 원을 투자해 브이메이커 지분 50%+1주를 취득했다.
브이메이커는 광주광역시 북구 광기술원 창업지원센터에 본사를 두고 있다가 피에치씨 자회사로 편입된 후 대구시 서구 중리동으로 본사를 이전했고 이곳에 공장까지 지었다.
브이메이커가 개발한 전자파 차폐 코팅제는 플라스틱에 도료 형태로 칠해 내부의 전자파를 차단할 수 있도록 해주는 소재다. 전기차 등의 제조에 적극 활용될 수 있다.
△피에이치에이, 미래차 부품분야 사업재편계획 승인
피에이치씨 자회사 피에이치에이가 2023년 6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미래차 부품 분야 사업재편계획을 승인받았다.
산업통상자원부는 6월27일 제38차 사업재편계획 심의위원회를 열고 피에이치에이의 사업재편계획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이 회사는 기존 자동차 도어무빙시스템 사업 외에 자율주행차량용 도어제어시스템을 신규 사업으로 추가했다.
피에이치에이의 사업재편계획은 ‘드라이브 유닛과 레이더 센서를 적용한 자율주행차량의 통합 도어제어시스템’ 기술을 통해 사업을 확대하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 이 기술은 기존 도어무빙시스템에 센싱과 제어 기술을 융합해, 차량 주변 위험을 미리 인지한 후 최적의 도어 움직임이 가능하도록 구동장치를 제어하는 기술이다.
피에이치에이 쪽은 “이번 사업재편계획 승인을 통해 미래차 통합 도어제어시스템을 신규 사업으로 적극 추진해, 인지, 제어, 구동 기술을 모두 갖춘 글로벌 최고 수준의 토털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거듭나고자 한다”고 말했다.
△피에이치에이, 미국 조지아에 공장 설립
피에이치씨 자회사 피에이치에이가 2023년 3월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 전기차 전용 공장 HMGMA(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 인근 서배너 채텀 매뉴팩처링 센터(Savannah Chatham Manufacturing Center)에 신규공장을 건설한다고 밝혔다.
투자 금액은 6700만 달러, 신규 고용 창출 효과는 400명에 달한다고 회사 쪽은 설명했다.
이 공장은 2024년 하반기 중 완공돼, 늦어도 2025년 초 가동될 것으로 보인다.
피에이치에이는 이 공장에서 도어 모듈과 래치 등을 생산한다.
피에이치씨 계열사 평화발레오가 2022년 3월 현대차그룹의 목적 기반 자동차(PBV, Purpose Built Vehicle) 개발 사업 입찰에서 협력사로 확정됐다.
평화발레오는 2025년까지 현대차그룹과 함께 6인승 소형 PBV를 개발한다.
PBV는 특정 목적에 따라 설계된 차량을 말한다. 운전자의 이동 효율성을 중시한 기존 차량과 달리, PBV는 전기동력과 자율주행을 기반으로 차량 사용 목적에 중심을 둔다.
평화발레오는 피에이치씨가 2017년 미래형 자동차 선도기술 개발 국책과제에 선정돼 전동화 부품 개발에 본격 나서면서 전기모터, 온보드차저(OBC), 자율주행용 센서 등의 개발을 시작했다.
2021년에는 현대케피코, 오토노머스에이투지, 에스엘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자율주행 모빌리티 차량 플랫폼 생산에 협력하기로 하는 등 PBV 사업을 위한 기반을 다졌다.
현대차그룹은 2025년 PBV 신제품을 선보이고 2030년 PBV 시장 1위에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을 2022년 발표한 바 있다.
△김상태, 피에이치에이 대표이사 물러나
피에이치씨 자회사 피에이치에이는 2022년 3월29일 신임 대표에 허승현 전 현대차 전무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피에이치에이의 대표는 임기 만료된 김상태·이재승 각자대표이사에서 허승현 대표이사로 교체됐다.
김상태는 1993년 피에이치에이의 전신인 평화정공 대표이사에 오른 후 처음으로 대표이사에서 물러났다.
허승현 신임 대표는 1960년생으로 현대자동차 전무이사, 현대엔지니어링 구매본부장을 지냈다. 피에이치에이의 외형 성장과 재무구조 개선을 중점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피에이치씨가 걸어온 길
1971년 2월 김상태의 아버지인 고 김상영 회장이 평화크랏치공업(현 피에이치씨)을 창업했다.
1985년 4월 평화화성(현 피에이치에이)을 설립했다.
1988년 10월 프랑스 발레오와 합작해 평화발레오를 세웠다.
1989년 3월 평화화성의 사명을 평화정공으로 변경했다.
1991년 4월 평화테크(현 엔티아이)를 세웠다.
1993년 9월 한국파워트레인(현 카펙발레오)을 설립했다.
2001년 7월 프레스(PRESS) 제품 전문 생산공장을 설립했다.
2001년 12월 평화정공이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2002년 12월 에이씨에스를 설립했다. 토르크 컨버터용 프레스 제품 생산라인을 에이씨에스에 매각했다.
2004년 12월 프레스 사업부를 분사해 에이에스티를 설립했다.
2006년 11월 평화정공이 대구시 서구 와룡로 335에서 대구시 달서구 성서4차첨단로 392(대천동 1032번지)로 본사를 변경했다.
2008년 5월 프랑스 발레오와 합작해 브이피에이치아이를 설립했다.
2008년 12월 사회복지법인 평화큰나무복지재단(현 피에이치씨큰나무복지재단)을 세웠다.
2009년 10월 평화정공이 현대차그룹으로부터 품질5스타 인증을 받았다.
2011년 6월 평화정공 인도기술연구소를 설립했다.
2012년 3월 프랑스 발레오와 합작해 프이피에이치메탈을 설립했다.
2012년 11월 평화정공 플라스틱 인젝션 사업부를 분사해 피에이치에이이엔이를 설립했다.
2013년 2월 평화정공 중국기술연구소를 세웠다.
2013년 4월 독일 에차(Edscha)와 합작해 피에이치에이 에차를 설립했다.
2013년 10월 평화발레오 기술연구소를 준공했다.
2015년 9월 평화정공 유럽기술연구소를 설립했다.
2016년 1월 평화크랏치공업의 상호를 피에이치씨로 변경했다. 한국파워트레인에서 투자 및 경영컨설팅 부문을 인적분할해 피에이치아이를 설립했다.
2016년 6월 미국 E Systems Technology와 합작해 BriteLab을 설립했다.
2017년 1월 피에이치씨가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로 전환했다.
2017년 6월 에스엔텍 지분(100%)을 인수하고 자회사로 편입했다.
2017년 12월 프랑스 발레오와 합작해 카펙발레오와 피에이치브이에스를 설립했다.
2018년 1월 피에이치아이가 피에이치에이이엔이를 흡수합병했다.
2018년 8월 피에이치씨가 피에이치아이를 흡수합병했다.
2019년 12월 에이에스티가 에스엔텍을 흡수합병했다.
2021년 3월 평화정공의 사명을 피에이치에이로 변경했다.
2021년 6월 블루에프씨에 투자했다.
2022년 10월 브이메이커에 투자했다.
- 비전과 과제/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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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전과 과제
피에이치에이는 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서 생산하는 전기차에 적용될 부품을 공급할 수 있도록 2022년 10월 미국 조지아주 사바나 채텀 매뉴팩처링 센터에 생산법인을 설립하고 2023년 3월 신규공장 건설 계획을 발표했다.
이 공장은 2024년 10월 가동 예정인 현대차 신공장 수요에 대응하고, 북미지역 전기차 부품사나 완성차 제조사를 상대로 신규 수주를 따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5년부터 도어모듈과 래치 등을 본격 생산하면서 피에이치에이는 물론 피에이치씨의 매출과 이익 개선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상태는 미래 성장동력 마련을 위해 다양한 신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피에이치씨는 2021년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개발하는 블루에프씨에 투자했다. 2022년에는 배터리 열관리 소재, 전자파 차폐 소재 등을 개발하는 스타트업 브이메이커에 투자해 종속기업으로 편입했다.
아울러 계열사 평화발레오가 현대차그룹과 함께 개발하고 있는 목적 기반 자동차(PBV)도 기대가 되는 신사업이다.
◆ 평가▲ 김상태 피에이치씨 회장(가운데)이 2017년 2월2일 자비에르 듀퐁 발레오 사장(왼쪽)과 합작법인 카펙발레오를 설립하는 데 합의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카펙발레오>
그는 1990년 선친인 고 김상영 회장이 작고하면서 회사를 물려받아, 20여 년 만에 피에이치씨를 매출 1조 원대 중견기업으로 키워냈다.
‘혁신을 통한 가치창조와 인간존중의 경영으로 고객, 구성원, 사회의 행복을 추구한다’는 김상태의 경영철학은 그 같은 성장의 원동력이 됐다.
그는 언론 인터뷰에서 “지금 잘 돼 있다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고 미래가 더 중요하다. 기업 역사가 오래된 것은 좋은 것이 하나도 없다”며 “경영진과 직원 모두 자신도 모르게 타성에 젖을 가능성이 높다. 기존 회사들은 다시 태어나기 위해 신생 회사보다 곱절은 더 노력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김상태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의 이행에도 앞장서고 있다. 피에치씨큰나무복지재단을 통해 지역사회의 저소득층 지원사업과 장학사업, 다문화가정 후원사업, 각종 복지단체 지원사업 등 다양한 복지사업을 펼치고 있다.
- 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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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에이치에이 대구 본사 전경. <피에이치에이>
피에이치씨 자회사 피에이치에이가 기업회생 중인 2차 협력사의 기술자료를 빼돌린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의 시정명령을 받았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022년 8월28일 협력사의 기술자료를 유용해 ‘하도급거래 공정화에 관한 법률’(하도급법)을 위반한 피에이치에이에 시정명령과 과징금 10억8800만 원을 부과하고 피에이치에이 법인을 검찰에 고발한다고 밝혔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부당하게 확보한 기술자료를 30일 이내에 피해 기업에 반환하거나 폐기하라는 명령도 시정명령에 포함했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완성차 업체의 1차 협력사인 피에이치에이는 자사에 부품을 공급해온 2차 협력사 A 기업이 회생 절차를 밟자 2019년 6월 기술도면을 포함한 자산 인수를 제안했다.
그런데 피에이치에이는 A사 인수 비용이 예상보다 커지자 A사 자산을 인수하는 대신 또 다른 2차 협력사인 B 기업에 A사가 만들던 부품을 개발해 납품하도록 했다.
이 과정에서 피에이치에이는 A사의 도면 41건에서 회사 로고 등을 지우는 등의 방법으로 일부 수정해 자사 도면으로 등록하고 B사에 이를 제공했다. 또한 금형 개발에 필요한 A사의 도면 19건을 제3의 업체를 통해 B사에 제공하기도 했다.
A사의 기술도면에 대한 인수를 회피하고 이를 유용한 셈이다.
아울러 피에이치에이는 A사에 상주하던 직원을 통해 자사에 필요한 도면을 파악하고, 자산 인수 목록 조사 등을 명목으로 이를 모두 수령했다.
A사는 경영난으로 2020년 8월 파산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피에이치에이는 거래 과정에서 A사에 기술자료에 대한 대가를 지급했다고 주장하나 법원의 허가 등 이를 입증하는 증거가 없다”며 “회생법인 재산을 처분할 때는 법원 허가가 필요한데 피에이치에이는 허가를 얻어 A사의 자산을 매입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피에이치에이는 공정거래위원회의 처분에 반발해 취소소송을 제기했다. 이 소송은 2024년 6월 말 현재 서울고등법원에 계류돼 있다.
- 경력/학력/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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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력
1979년 12월부터 1982년 5월까지 동원산업에서 일했다.
1982년 5월 평화크랏치공업(현 피에이치씨)에 입사했다.
1990년 6월 평화발레오 대표이사가 됐다.
1993년 9월 한국파워트레인(현 카펙발레오)과 평화정공(현 피에이치에이) 대표이사를 맡았다.
2000년부터 2021년까지 평화정공 대표이사 회장을 지냈다.
2000년부터 2017년까지 한국파워트레인 회장을 지냈다.
2006년 평화발레오 회장이 됐다.
2017년 카펙발레오 회장을 맡았다.
2021년부터 2022년까지 피에이치에이 대표이사 회장을 지냈다.
2022년 3월 피에이치에이 대표이사에서 물러났다.
◆ 학력
1971년 대구 계성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77년 경북대학교 사범대학 영어교육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김상태의 아버지는 피에이치씨 창업주인 고 김상영 회장이다. 고 김상영 회장은 1971년 피에이치씨 전신인 평화크랏치공업을 창업했다.
김상태는 김도연씨, 김민정씨 등 1남 1녀를 두고 있다.
김도연씨(1986년생)는 피에이치에이에서 이사로 일하고 있다. 2020년 처음으로 임원에 올랐고 2022년 이사회에 진입했다. 아울러 주요 계열사에서 사내이사를 맡아 신사업을 챙기고 있다.
김민정씨는 김상태가 이사장을 맡고 있는 사회복지법인인 피에치씨큰나무복지재단에서 일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 상훈
1991년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1997년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1998년 조세의 날에 산업포장을 수훈했다.
2002년 싱글ppm품질혁신 공로로 대통령표창을 수상했다.
2007년 납세자 유공 포상으로 동탑산업훈장을 받았다.
2014년 상공의 날 유공 금탑산업훈장을 수훈했다.
◆ 기타
김상태는 상장회사인 피에이치에이 주식 63만 주(3.00%)를 들고 있다.
또한 김상태는 피에이치에이의 최대주주인 피에이치씨 지분 67.40%를 들고 있는 최대주주다.
김상태가 보유한 피에이치에이 지분 가치는 2024년 9월13일 종가(1만50원) 기준으로 약 798억 원이다.
피에이치씨는 비상장회사여서 2023년 김상태가 보수를 얼마나 받았는지 알 수 없다.
김상태는 2023년 피에이치에이에서 보수를 받지 않았다. 김상태는 대외적인 회장 직위 외에는 피에이치에이의 임원 명단에 올라있지 않다.
- 어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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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잘 돼 있다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고 미래가 더 중요하다. 기업 역사가 오래된 것은 좋은 것이 하나도 없다. 회사 수명을 20년, 30년 계속 이어가려면 혁신, 다시 말해 새로 태어나야 하는데 쉽지 않다. 대단히 어렵다. 새로 시작하는 것이 훨씬 더 쉽다. 스스로는 아니라고 하지만 경영진과 직원 모두 자신도 모르게 타성에 젖을 가능성이 높다. 자동차산업의 경우 지금까지 거의 한 방향으로만 왔다. 하지만 앞으로 엄청난 변화가 있을 것이다. 기존 회사들은 다시 태어나기 위해 신생 회사보다 곱절은 더 노력해야 한다. 사실 불안하기도 하다. 그래서 재교육과 스스로 자극을 주려고 노력한다. 다른 산업도 마찬가지다. 내일 어떻게 변할지 모르는 것이 현실이다. 과거 잘했다는 건 의미 없다. 현재와 미래가 중요하다. 늘 새로운 출발이라는 생각으로 각오를 다진다.” (2021/04/09, 영남일보 인터뷰에서)
“다른 건 없고 천직이라고 생각하고 미래를 생각하면서 준비한 것이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사실 운도 많이 따랐다.” (2021/04/09, 영남일보 인터뷰에서 사세 확장의 비결을 묻자)
“이번 합작은 1988년 수동변속기 클러치 사업에서 합작법인(평화발레오)을 설립해 30년간 협력하면서 쌓은 신뢰가 바탕이 됐고 발레오가 먼저 제안했다. 국내 자동차부품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하는 성공 사례가 되도록 하겠다.” (2017/02/02, 프랑스 발레오와 변속기용 토크컨버터 합작법인 카펙발레오 설립에 합의하고)
“평소 생각만 하던 일을 행동으로 옮길 수 있어 행복하고 가족들의 적극적인 지지와 응원이 큰 힘이 됐다. 나눌수록 더욱 커지고 행복한 세상이 되는 나눔의 기적에 많은 분들이 동참했으면 좋겠다.” (2016/11/25, 대한적십자사에 1억 원의 성금을 기부하고 ‘레드크로스 아너스 클럽’에 가입하면서)
“형편은 어렵지만 꿈과 열정이 있는 후배들이 학업을 이어가는 데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 발전기금을 전달하게 됐다.” (2013/09/13, 경북대학교에 발전기금 1억 원을 기부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