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철 기자 dckim@businesspost.co.kr2024-09-20 15: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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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1심 결심 공판 출석에 앞서 검찰의 수사를 비판하면서 재판 결과에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20일 결심 공판이 열리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한성진 부장판사)에 들어가기 전 기자들과 만나 “검찰이 권력을 남용해 증거도 조작하고, 사건도 조작하고 안쓰러울 만큼 노력하지만 다 사필귀정할 것”이라며 “세상일이라는 게 억지로 조작하고 만든다고 해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공직선거법 위반 1심 결심 공판에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검찰이 자신의 발언을 짜깁기해 불리한 내용으로 공소를 제기했다는 기존 주장을 고수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자신의 재판은 국민들이 평가할 것이라며 법원의 판결도 제대로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대표는 “오늘 재판에서는 저도 발언할 기회가 있고 변호사들도 주장을 다 하실 것”이라며 “국민여러분께서도 (사건을) 자세히 들여다보시면 진실이 무엇인지 아실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모든 일들이 역사에 남을 것이고 국민들께서 판단하실 것”이라며 “인권과 민주주의의 최후 보루인 법원에서도 사건의 진실을 제대로 판단하고 정의롭게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이 대표는 전현희, 김병주 민주당 최고위원과 함께 법원에 모습을 나타냈다. 이 대표 지지자들이 서울중앙지법 앞에 모여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검찰은 이 대표가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2021년 12월 한 방송사 인터뷰에서 대장동 개발사업 관련자인 고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에 관해 “하위 직원이라 성남시장 재직 때는 알지 못했다”고 발언한 것이 공직선거법 상 허위사실 공표금지를 위반했다는 혐의를 적용해 2022년 9월 기소했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