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DB금융투자가 실적개선과 새로운 주주환원 정책으로 투자 매력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DB금융투자는 실적이 회복되고 있고 밸류업에 부합하는 신규 주주환원 정책을 내놓은 점이 긍정적”이라며 “기업가치 제고계획 발표 뒤 주가가 상승했지만 여전히 가격이 매력적 구간”이라고 바라봤다.
 
한투증권 “DB금융투자 실적개선에 주주환원 확대 긍정적, 밸류업 유망주”

▲ DB금융투자가 2024년 별도 주주환원율 40%, 배당성향 31%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DB금융투자는 2024년 상반기 순이익(지배주주 기준) 366억 원을 거뒀다. 2023년 같은 기간보다 116% 늘었다. 

그룹 보험자산을 통합 운용하면서 자산관리 수익이 늘었고 금리인하로 채권운용업황이 개선된 덕분이다. 

하반기에도 프로젝트파이낸싱(PF) 추가 충당금이 축소되는 가운데 자산관리와 기업금융 서비스를 연계한 영업 활성화로 전통 기업금융부문 중심의 실적 증가가 예상된다.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통해 중기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한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DB금융투자는 별도 자기자본이익률(ROE)를 2023년 1.3% 수준에서 올해 5.7%, 2027년에는 10.3%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별도 주주환원율은 2024년부터 40% 이상을 유지하기로 했다.

백 연구원은 “DB금융투자는 하반기 실적을 보수적으로 전망해도 2024년 별도 주주환원율 40%, 배당성향은 31%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주가치 중심의 중장기 경영계획 수립, 적정 주주환원 규모, 투자자와 소통 강화 등을 볼 때 밸류업 유망주로 판단한다”고 평가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