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영풍과 영풍정밀 주가가 장중 급등하고 있다.

고려아연을 둘러싼 경영권 분쟁에 따른 지분 공개매수 등이 진행되면서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보인다. 영풍은 고려아연 최대주주이고 영풍정밀은 영풍 계열사다.
 
영풍·영풍정밀 주가 장중 나란히 상한가,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 영향

▲ 영풍과 영풍정밀 주가가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보이고 있다.


19일 오전 10시26분 코스피시장에서 영풍 주식은 직전 거래일보다 29.79%(11만5천 원) 뛴 50만1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보이고 있다.

영풍은 13일 사모펀드운용사 MBK파트너스와 함께 고려아연 주식 공개매수를 진행한다고 공고했다. 영풍과 MBK파트너스는 약 2조 원을 투입해 고려아연 지분 약 7~14.6%를 추가 취득해 경영권을 공고히 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같은 시각 영풍정밀 주가도 29.97% 오른 1만58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영풍과 나란히 2거래일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오르고 있다.

MBK파트너스는 고려아연 지분 1.58%를 보유하고 있는 영풍정밀 주식 공개매수도 진행한다. 

MBK파트너스는 영풍정밀 지분 최대 43.43%를 1주당 2만 원에 취득해 경영권을 확보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영풍그룹의 주력 계열사 고려아연은 창업주 고 장병희 명예회장과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의 할아버지인 고 최기호 명예회장이 함께 세웠다. 고려아연은 최씨 일가가, 영풍그룹과 전자 계열사는 장씨 일가가 경영을 맡고 있다.

하지만 2022년부터 최 회장 측과 장씨 일가 사이 고려아연 지분 매입 경쟁이 벌어지면서 경영권을 두고 분쟁을 겪어왔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