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에너지솔루션과 스텔란티스의 캐나다 합작사 넥스트스타에너지가 9월에 배터리 모듈 생산을 시작한다. 사진은 캐나다 온타리오주 윈저에 위치한 넥스트스타에너지 공장의 올해 6월경 공정 현황. <스텔란티스>
LG에너지솔루션에선 전기차 수요 둔화에 영향받지 않고 합작공장 건설 일정이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12일(현지시각) 캐나다 공영방송 CBC는 이훈성 넥스트스타에너지 최고경영자(CEO)와 인터뷰 기사에서 “이번 달에 첫 번째 모듈을 생산할 예정이며 올해 연말까지 200명 직원을 추가 고용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LG에너지솔루션과 스텔란티스는 배터리 합작사 넥스트스타에너지를 설립하고 연간 49.5기가와트시(GWh) 규모의 공장을 캐나다 온타리오주 윈저시에 짓고 있다.
모듈 생산라인 가동은 올해 가을, 셀 라인은 2025년 가을로 예정돼 있었다. CEO가 직접 이번 9월에 배터리 모듈 생산을 시작하고 인력 충원도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고 언급한 것이다.
이훈성 CEO는 CBC를 통해 “전기차 시장이 다소 침체되고 있지만 스텔란티스가 전동화 전환 계획이 확실해 이 프로젝트는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다른 기업이 캐나다에 마련하려던 전기차와 배터리 생산 공장은 잇달아 연기돼 넥스트스타에너지 일정이 더욱 부각됐다.
포드는 온타리오주 오크빌에서 2025년 출시를 예고했던 3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2027년으로 2년 늦췄다. 유럽 노스볼트도 퀘백에 건설하려던 배터리공장을 연기했다.
이 CEO는 “넥스트스타에너지는 일정이나 제품 생산 규모 면에서 차질이 없는 몇 안 되는 프로젝트 가운데 하나”라고 덧붙였다.
다만 CBC는 넥스트스타에너지 원래 2025년 연초에 셀 생산을 시작하려 했다는 점을 함께 짚으며 2025년 가을은 다소 늦어진 일정이라고 짚었다.
넥스트스타에너지는 캐나다 연방정부와 온타리오 주정부 사이 배터리 생산 보조금 이슈로 2023년 5월부터 50여 일 동안 공장 건설을 멈춰세웠던 적이 있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