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애
-
▲ 허진영 펄어비스 대표이사.
대형 신작 게임 출시에 조직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1971년 4월11일에 태어났다.
고려대학교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학교 대학원에서 물리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산업기능요원으로 온네트(현 웹젠온네트)에서 병역을 마쳤다.
SK커뮤니케이션즈 커뮤니티실장, 온네트 퍼블리싱본부장을 거쳐 다음커뮤니케이션에서 게임서비스본부장으로 근무했다.
펄어비스로 자리를 옮겨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맡다가 2022년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2024년 4분기 중국에 진출하는 검은사막(중국판)에 관심을 쏟고 있다.
- 경영활동의 공과
-
▲ 허진영 펄어비스 대표(단상 가운데)가 2024년 3월29일 경기 과천시 펄어비스 본사에서 열린 제15기 정기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펄어비스>
허진영은 대형 신작 게임을 통해 펄어비스의 수익원을 다각화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펄어비스는 2024년 8월21~25일 독일 쾰른에서 진행된 글로벌 게임쇼 ‘게임스컴 2024’에서 자사 대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인 '검은사막'의 지식재산권(IP) 기반의 역할수행게임(RPG) ‘붉은사막’의 신규 영상을 공개했다. 최초로 게임 시연 기회도 제공했다.
펄어비스는 장르와 플랫폼 별 최고 기대작을 뽑는 ‘게임스컴 어워드 2024’에서 ‘모스트 에픽’과 ‘베스트 비주얼’ 부문에 붉은사막을 후보작으로 출품했다. 일본 팔콤의 액션 게임 ‘몬스터헌터와일드’와 영국 슈퍼매시브게임즈의 ‘리틀나이트메어3’에 밀려 수상하는 데는 실패했다.
또한 펄어비스는 2024년 11월14~17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되는 ‘지스타 2024’에 붉은사막 부스로 참가한다. 국내 이용자들을 위한 시연 공간도 마련한다.
허진영은 2024년 2분기 콘퍼런스 콜에서 “붉은사막의 완성도를 높이는 마지막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출시 가시성이 높아진 만큼 올해 안에 개발을 완료하고 마케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구체적인 일정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펄어비스는 2018년 하반기부터 붉은사막 개발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프로젝트CD’라는 이름으로 개발하던 게임의 명칭은 '지스타 2019'를 일주일 앞둔 2019년 11월7일 티저 사이트를 통해 ‘붉은사막’으로 확정했다고 알렸다.
회사는 2020년 1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 콜에서 게임의 출시 목표를 2021년 4분기로 설정했다.
코로나 사태가 터지면서 펄어비스는 2021년 7월29일 게임 개발진의 건강을 위해 '붉은사막' 출시 연기를 선언했다. 동시에 일정이 구체화되면 추가 소식을 전하겠다고도 밝혔다.
이후 붉은사막의 출시 지연이 장기화되자 허진영은 2022년 2분기 콘퍼런스 콜에서 “연내 10분짜리 신규 영상을 공개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같은 해 3분기 콘퍼런스 콜에서는 “영상 공개는 어렵지만 2023년에는 완성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말을 바꿨다.
게임의 출시는 2023년 2분기 콘퍼런스 콜에서 2024년 이후로 다시 한번 연기됐다. 2024년 2분기 콘퍼런스 콜에서도 연내 출시는 언급되지 않았으며, 사실상 2025년 이후로 출시가 밀린 상태다.
붉은사막의 출시일이 확정되지 않음에 따라 해당 작품 이후로 출시 순번이 정해져 있는 수집형 오픈월드 게임 '도깨비'와 오픈월드 다중접속 슈팅 게임 '플랜8' 등 2종의 출시 일정도 모호해졌다.
두 작품은 2019년 11월7일 붉은사막과 함께 프로젝트 명칭이 확정됐으며, 이후 본격적인 개발이 진행된 것으로 확인됐다.
▲ 펄어비스 실적.
허진영은 펄어비스를 창립하고 '검은사막'을 개발한 김대일 PD, 오랫동안 투자 분야에서 활동했던 정경인씨에 이어 회사의 세 번째 대표이사에 올랐다.
허진영은 취임 인사말을 통해 "펄어비스는 설립 이후 좋은 게임을 개발하고 서비스하며 글로벌 이용자들에게 사랑받고자 하는 목표를 갖고 노력해왔다"며 "검은사막모바일의 중국 서비스는 현지 퍼블리셔와 함께 오랜기간 준비한 만큼 좋은 성과를 가져오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붉은사막, 도깨비, 플랜8은 펄어비스의 차세대 엔진 '블랙 스페이스 엔진'을 기반으로 세계적 AAA급(대규모 예산과 시간 투자) 대작들과 충분히 경쟁할 수 있는 품질로 개발하겠다"며 "서구권 전통 콘솔 시장에서 지금까지 한국 게임사 누구도 하지 못했던 좋은 성과를 내겠다"고 덧붙였다.
펄어비스 관계자는 허진영의 대표이사 선임을 두고 "허진영 내정자는 펄어비스의 게임 서비스와 운영을 총괄하며 실무형 리더로 평가받고 있다"며 "2017년 최고운영책임자(COO)로 펄어비스에 합류한 그는 2015년 217억 원이던 매출을 2021년 4038억 원까지 끌어올리는 데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검은사막으로 중국 시장 도전
펄어비스는 검은사막모바일을 2022년 4월26일 중국 시장에 정식 출시했다. 펄어비스는 중국 게임회사 '텐센트', '아이드림스카이'와 공동 배급을 진행했다.
검은사막모바일 중국판은 글로벌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은 PC 원작 '검은사막'을 모바일로 재해석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중국 현지에서 출시 전부터 큰 기대를 모았다.
검은사막모바일 중국판은 중국의 게임 전문 사이트 '17173'에서 이용자가 선정한 '올해 가장 기대되는 게임'으로 뽑혔고 텐센트의 앱마켓인 탭탭에서 예약 순위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검은사막모바일 중국판은 기대만큼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모바일 데이터 분석 플랫폼인 모바일인덱스의 2022년 4월26일 기준 실시간 매출 순위 75위로 시작했으나, 한 달 뒤 10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2024년 9월 현재 순위권에서 찾아볼 수 없다.
증권가에서는 애초 검은사막모바일이 일 매출 20억~3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매출 순위가 빠르게 하락함에 따라 일 매출 추정치도 3억 원 밑으로 하향했다. 초기 성과가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펄어비스 주가는 출시 다음날인 4월27일 전날보다 24.29%(2만3800원) 떨어진 7만4200원에 장을 마쳤다.
펄어비스는 검은사막모바일에 이어 검은사막의 중국 출시도 준비하고 있다. 이는 텐센트가 2024년 5월28일 자체 게임 컨퍼런스 'SPARK 2024'에서 검은사막을 소개하며 공식화됐다.
검은사막은 2024년 6월5일 중국 국가신문출판서로부터 외자 판호를 획득하며 텐센트 배급을 통한 중국 서비스가 확정됐다. 외자 판호는 해외 게임사가 텐센트, 넷이즈 등 현지 배급사를 통해 중국에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해주는 인허가권이다.
펄어비스는 텐센트와 7월26일부터 29일까지 중국 상하이 신국제박람센터에서 개최되는 중국 최대의 게임쇼 '차이나조이 2024'에 참가했다. 이와 함께 7월23일부터 8월6일까지 현지 테스트를 진행했다.
펄어비스는 현지 배급사 텐센트를 통해 2024년 9월 19일부터 검은사막 중국판의 비공개 사전 테스트(CBT)를 진행하며, 10월 내에 정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 검은사막 중국판 '흑색사막(黑色沙漠)'이 2024년 9월19일 현지 사전체험을 진행한 뒤 10월 안에 정식 출시한다. <펄어비스>
펄어비스는 현금흐름을 개선하기 위해 회사가 보유하고 있던 투자 지분과 회사들을 정리했다.
펄어비스는 2022년 들어 남미 게임 시장 공략을 목적으로 출자했던 관계사 '레드폭스게임즈' 지분을 5억6600만 원에, 게임 서버 전문 자회사 '넷텐션' 지분 전량을 약 6억6천만 원에, 가상 콘텐츠 제작 기업 '브이에이코퍼레이션' 지분을 30억 원에, 웹툰기반 종합 콘텐츠 제작사 '와이랩' 지분을 34억 원에 각각 매각했다.
연결 회사였던 '팩토리얼게임즈'와 캐나다 소재 법인도 각각 2024년 1월과 6월에 청산했다. 경기 과천 사옥으로 옮긴 뒤 기존의 안양 사옥도 2023년 4분기 매각했다.
허진영은 대표이사에 오른 뒤 펄어비스의 인원 규모도 축소했다.
2021년 12월31일에 1572명이었던 전체 인원은 2022년 6월30일 1515명, 2023년 6월30일 1341명에 이어 2024년 6월30일 1331명으로 15.3%(241명) 줄였다.
△ESG조직 수장 맡아
펄어비스는 2021년 6월11일 코스닥 상장 게임사 가운데 최초로 ESG경영 활동을 위한 조직으로 ‘펄어비스 ESG 태스크포스(TF)’를 신설했다. 허진영은 이 조직의 총괄을 맡았다.
펄어비스는 2022년 5월4일 최초의 ESG 보고서로 '2021 ESG 보고서'를 냈다.
2021 ESG 보고서에는 기업 소개, 정보보안 관리 강화, 임직원 다양성 관리, 게임 개발 역량 향상을 통한 글로벌 경쟁력 강화 등 펄어비스의 2021년 주요 지속가능경영 내용과 성과가 담겼다.
세부적으로 보면 펄어비스는 정보보안 관리와 관련해 국내외 보안 표준을 준수하는 인증 보안체계를 마련하고 정보보호 전담 조직을 운영했다.
임직원 다양성 관리와 관련해서는 다양한 언어와 문화를 지닌 인재를 채용하고 임직원들의 배경과 가치관을 존중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었다고 전했다.
게임 개발 역량 향상과 관련해서는 차세대 게임 엔진 ‘블랙스페이스 엔진’을 개발하고 있다.
2022 ESG 보고서와 2023 ESG 보고서도 각각 2023년 6월7일, 2024년 6월7일 홈페이지에 공개됐다. 보고서의 형식은 동일하며 내용적으로 특별히 추가된 사항은 없다.
허진영이 2017년 3월 펄어비스에 최고운영책임자(COO)로 합류했다. 이는 다음게임 게임서비스 본부장 시절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서비스를 담당한 일이 계기가 됐다.
허진영은 다음게임의 게임서비스본부장 시절인 2013년 검은사막을 점찍었고, 2014년 12월17일 다음게임에서 검은사막의 오픈베타 서비스를 시작했다.
다음게임은 2016년 3월3일 검은사막의 북미와 유럽 서비스도 시작했다.
출시 초기 검은사막의 북미와 유럽 서비스는 유료 가입자 40만 명, 평균 이용자(DAU) 20만 명, 평균 동시접속자 9만~10만 명을 유지하는 등 성과를 거뒀다.
이후 국내 서비스는 다음게임이 카카오게임즈로 바뀐 2019년 5월30일까지, 북미와 유럽 서비스는 2021년 2월24일까지 이어졌다.
▲ 허진영 다음게임 게임서비스본부장이 2013년 11월14일 KNN과 부산 지스타2013 관련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 KNN 화면 갈무리 >
허진영은 온네트와 SK커뮤니케이션즈를 거치며 1996년부터 2009년까지 12년 이상 데이터 분석 등의 업무를 맡았다.
SK커뮤니케이션즈는 2003년 8월 싸이월드를 인수했다.
싸이월드는 허진영이 SK커뮤니케이션즈에서 근무하던 2000년대에 4천만 명이 넘는 이용자를 달성하며 당시 한국의 인터넷 문화를 이끈 플랫폼이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서 2004년부터 2010년까지 전성기를 누렸다.
싸이월드는 2008년 12월 업로드 동영상 1억 건 돌파 등의 성과를 거뒀고, 2009년 4월 출범 10주년을 맞았다.
2007년 SK커뮤니케이션즈가 네이버 블로그와 경쟁하기 위해 내놓은 '홈2'라는 서비스는 실패했다.
허진영은 온네트에서는 1996년부터 SK커뮤니케이션즈로 인수된 2006년까지 미디어사업 이사를 지냈다.
허진영은 온네트에서 2003년 시작된 이글루스라는 국내 첫 전문 블로그 서비스를 운영하기도 했다.
2003년에는 네이버와 다음 등이 블로그 서비스를 준비 중이었던 만큼 차별화를 위해 18세 이상 성인만 가입하는 전문 커뮤니티로 방향을 잡았다.
2005년에는 블로깅 공유 커뮤니티 서비스인 이글루스 가든을 내기도 했지만 크게 성과를 보지는 못했다.
허진영은 2006년 온네트에서 SK커뮤니케이션즈로 자리를 옮겼다가 2010년 온네트로 돌아와 2012년까지 퍼블리싱본부장으로 근무했다.
온네트는 그가 있던 시기에 골프게임 샷 온라인을 개발했고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현무 온라인, 수집형 카드게임 카르테, 탱크슈팅게임 탱크에이스의 배급을 맡는 등 게임 사업도 추진했다.
- 비전과 과제/평가
-
◆ 비전과 과제▲
▲ 허진영 펄어비스 대표(오른쪽)와 김재희 검은사막 총괄 PD(왼쪽)가 2024년 8월26일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강남 그레이트홀에서 열린 제6회 뉴시스 한류엑스포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으로부터 서울시장상을 수상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펄어비스>
특히 회사의 차기 플래그십 게임으로 평가받고 있는 붉은사막의 정식 출시를 확정지어야 한다.
붉은사막은 광활한 대륙에서 생존을 위해 싸우는 용병들의 이야기를 그린 게임이다. 발표 당시에는 MMORPG 장르로 설정됐으나, 2020년 12월11일 글로벌 게임쇼 '더게임어워드'에서 영상을 공개하며 액션 어드벤처 RPG로 방향성을 전환했다.
정환경 붉은사막 총괄 PD는 2020년 12월15일 미디어 간담회에서 "우리가 보여드리고 싶은 게 무엇인지 고민한 결과 기존의 MMORPG와는 다른 형태가 필요하다고 생각했기에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됐다"며 "붉은사막은 엔딩을 보면 끝나는 게임이 아니고, 오픈월드에서 여러 가지 요소를 즐길 수 있고 다른 이용자와 멀티플레이도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붉은사막 이후로 출시가 예정된 ‘도깨비’와 ‘플랜8’의 개발에도 박차를 가해야 한다.
'도깨비'는 사람들의 꿈에서 힘을 얻고 성장하는 도깨비를 찾아 모험을 떠나는 수집형 오픈월드 게임이다.
'플랜8'은 현 시대를 바탕으로 엑소수트라는 로봇 장비를 활용해 전투를 치르는 오픈월드 기반의 다중접속 슈팅 게임이다.
도깨비는 2021년 8월26일 독일에서 열린 글로벌 게임쇼 '게임스컴 2021'에서 플레이 영상을 공개해 글로벌 이용자들의 관심을 끌었으며, 주가 상승에도 크게 기여했다.
펄어비스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와 나눈 전화 통화에서 "이미 발표한 신작 3종 가운데 프로젝트 개발이 중단된 작품은 없다"며 "3개 게임 모두 블랙 스페이스 엔진으로 개발이 이루어지는 만큼 붉은사막 출시 이후 개발력을 집중하면 빠르게 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향세에 접어든 실적을 반등시키기 위해 검은사막의 중국 흥행을 성공시키는 일도 중요하다.
증권가에서는 검은사막의 중국 출시와 관련해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다.
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최근 여러 차례의 기술테스트와 2024년 7월 차이나조이 부스 운영을 통해 검은사막 중국판에 대한 중국 이용자들의 기대감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남효지 SK증권 연구원도 “검은사막 중국판은 텐센트 게임 플랫폼 ‘위게임’의 기대 신작 주간 랭킹에서 줄곧 상위권을 기록하고 있어 이용자 반응은 긍정적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검은사막은 텐센트의 게임 플랫폼 '위게임'에서 2024년 7월22일 ‘출시가 기대되는 신작’ 주간 순위 5위에 이름을 올렸고, 같은 해 9월6일 현재 같은 순위를 유지하고 있다.
◆ 평가▲ 허진영 온네트 퍼블리싱본부장(오른쪽)이 2012년 7월13일 대만 온라인게임회사 엠이텔의 알렉스 차이 대표와 현지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온네트>
▲ 온네트 이사, SK커뮤니케이션즈 커뮤니티실장, 온네트 퍼블리싱본부장, 다음커뮤니케이션 게임서비스본부장, 다음게임 본부장 등을 지내면서 게임과 SNS 서비스 및 운영을 담당하며 경험을 쌓았다.
펄어비스로 넘어온 뒤로는 검은사막 지식재산권(IP)의 서비스와 운영을 담당했다. 내부에서는 실무형 리더로 알려져 있다.
검은사막 지식재산에 대한 강한 신뢰와 자신감을 보유하고 있다.
다음게임 시절인 2012년 지스타에서 검은사막을 처음 보고 '우리가 이 정도의 게임을 계약할 수 있구나'하고 놀랐다고 한다.
허진영은 이후 주말을 포함해 4일 만에 펄어비스와 검은사막 서비스 관련 계약을 마쳤다.
펄어비스를 글로벌 시장에 한국 게임을 알리는 회사로 만든다는 목표를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색다른 분야와 협업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허진영은 2022년 5월6일 장수산업과 협업해 ‘검은사막&검은사막모바일 X 장수돌침대’ 콜라보 제품 ‘검은돌침대’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는 속옷 ‘검은사각’ 출시 이후 약 1년 만의 협업 제품이다. 허진영은 껌, 김, 샴푸, 속옷에 이어 침대까지 검은사막의 협업 범위를 넓혔다.
물리학 석사 출신이다. 1996년 '준이차원계에서의 양자산란 효과에 의한 전도도 계산'을 석사논문으로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