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러드 아이작먼이 인류 역사상 첫 민간인 우주유영을 진행하고 있다. < 스페이스X 중계 화면 갈무리 > |
[비즈니스포스트] 인류 역사상 첫 민간인 우주 유영이 성공하면서 상업용 우주 비행 시대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스페이스X는 12일(현지시각) ‘폴라리스 던(Polaris Dawn)’ 임무의 일환으로 민간인 우주유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전문 우주비행사가 아닌 민간인이 우주 유영에 나서는 것은 인류 역사상 처음이다.
민간인으로서 최초의 우주 유영에 도전한 주인공은 항공기 조종사 출신인 재러드 아이작먼이다. 아이작먼은 결제 서비스 회사인 ‘시프트4’를 창업한 억만장자이기도 하다.
아이작먼은 스페이스X와 함께 2022년 2월 폴라리스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이번 우주 유영은 인간의 우주 비행 능력을 빠르게 발전시키는 것을 목표로 삼은 폴라리스 프로그램의 첫 번째 미션으로 진행됐다.
아이작먼을 포함해 퇴역 공군 조종사인 스콧 키드 포티와 스페이스X 소속 여성 엔지니어 새라 길리스, 애나 메논 이 폴라리스 던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우주캡슐 ‘드래건’에 탑승했다.
드래건은 10일 미국 플로리다의 NASA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에 실린 채로 발사됐다. 드래건이 목표 고도에 도착하자 아이작먼은 우주유영을 위한 사전 준비를 마치고 우주유영을 진행했다.
아이작먼은 선체 외부에 머물며 10분가량 우주공간에 체류한 뒤 선내로 돌아왔다. 그 뒤로 스페이스X 소속 엔지니어 새라 길리스가 10∼20분 동안 우주 유영을 진행한다. 김홍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