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GS건설이 위례신사선에 이어 서부선 경전철 사업 참여를 포기한다.

12일 GS건설에 따르면 최근 서부선 경전철 사업 주관사인 두산건설에 컨소시엄 탈퇴 의사를 전달했다.
 
GS건설, 위례신사선 이어 서부선 경전철 사업 컨소시엄 참여 포기하기로

▲ GS건설이 서부선 경전철 사업 참여를 포기하면서 2028년 예정된 서부선 경전철 개통이 기약 없이 미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GS건설은 17% 지분으로 두산건설 컨소시엄에 참여해 서부선 경전철 사업을 진행해 왔다. 두산건설 컨소시엄에는 GS건설 외에도 롯데건설, 계룡건설도 몸을 담았다.

서부선 경전철 사업은 서울 은평구 새절역에서 여의도를 거쳐 서울 관악구 서울대입구역을 잇는 것을 뼈대로 한다. 애초 개통은 2028년 예정이었으나 GS건설이 컨소시엄 탈퇴를 선언하면서 개통 일정은 안갯속으로 빠졌다.

앞서 GS건설은 올해 6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던 위례신사선 도시철도 민간투자사업도 포기했다. 이에 서울시는 2024년 8월16일 서울특별시 위례신사선 도시철도 민간투자사업 제3자 제안 재공고를 내고 새로운 사업자를 모집했다.

GS건설은 사업 참여를 포기한 이유로 사업성 부족을 꼽았다.

GS건설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와 통화에서 “아직 탈퇴가 확정된 것은 아니고 의사를 전달했을 뿐”이라면서도 “2020년 위례신사선, 2021년 서부선 경전철 사업을 수주한 이래 코로나19,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원자잿값이 너무 상승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사비 상승으로 사업성이 악화하는 상황에서 해당 사업들을 더 이상 끌고 가기는 힘들다고 판단했다”라고 덧붙였다. 김홍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