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글라스는 국내를 대표하는 유리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야생조류 충돌을 저감하고 대중 인식을 증진하는 구해조 KCC 글라스 캠페인을 기획했다.
구해조 KCC글라스 캠페인은 숲과 가까이에 위치해 야생조류의 충돌이 빈번할 것으로 예상되는 건축물을 선정해 외부 유리에 조류충돌방지스티커를 부착하고 ‘구해조 KCC 글라스 조류친화건축물’로 인증하는 활동이다.
이날 캠페인 활동에 참여한 KCC글라스 임직원과 참여자들은 아차산숲속도서관 외부 유리창에 조류충돌방지스티커를 부착하고 도서관 입구에 인증하는 현판을 설치했다.
이로써 아차산숲속도서관은 구해조 KCC글라스의 첫 번째 조류친화건축물이 됐다.
야생조류 보호 인식 증진 토크콘서트에는 김영준 국립생태원 동물관리연구실장, 야생조류 촬영 유튜버 새덕후(본명 김어진), 박종윤 KCC글라스 차장 등이 강연자로 나서 참여자들과 함께 야생조류 충돌의 심각성과 개선방안 관련 다양한 의견을 공유했다.
박 차장은 “KCC글라스는 지속적으로 야생조류 충돌 문제에 많은 관심을 가져왔다”며 “앞으로도 캠페인을 통해 야생조류를 보호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며 스티커 부착 없이도 야생조류의 충돌을 저감할 수 있는 유리 제품 개발에도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국립생태원이 2019년 환경부에 제출한 ‘인공구조물에 의한 야생조류 폐사 방지 대책 수립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전국에서 매년 약 8백만 마리의 야생조류가 건축물의 유리나 투명 방음벽 등의 인공구조물에 충돌해 피해를 보고 있다.
이를 막기 위해 2022년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이 개정돼 공공기관에 인공구조물에 의한 야생동물 피해 방지를 최소화할 의무가 부여되면서 인공구조물에 야생조류 충돌 저감 조치가 진행되고 있지만 아직 조치되지 않은 곳이 많아 야생조류의 피해가 지속되고 있다. 김인애 기자